대구를 춤추게 할 제1회 대구현대무용축제가 오는 8월 19일부터 22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대구시립무용단에서 기획한 공연으로 대구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용공연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을 기획한 대구시립무용단은 “‘대구현대무용축제’로 대구가 대한민국 현대무용의 중심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공연예술 문화를 만드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과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축제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중견 무용가부터 젊은 안무가까지 세대를 아우른다. 또한, 대구현대무용축제는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현대무용 단체를 초청해 무용인들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현대무용축제’는 초청 안무가 시리즈, Enjoy Dance! 랄랄라!, 초청 단체 시리즈, 젊은 안무가 시리즈로 진행된다.

19일, 초청가 안무시리즈
‘제1회 대구현대무용축제’는 19일 초청 안무가 시리즈 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초청 안무가 시리즈는 국내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50대의 중진 현대무용가를 객원안무가로 초청해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과 함께 레퍼토리 작품을 공연한다. 이번 축제에 초청된 안무가로는 손관중, 장정윤, 전미숙이다. 무대가 자신의 상대역이라는 손관중 안무가는 ‘跡. Ⅶ - 세 개의 그림’으로 빈 공간에 3개의 그림을 그려 보일 예정이다. 장정윤 안무가는 여유를 느끼게 하는 유희적인 장면들로 구성된 ‘Xing 머시즘(crossing mercism)’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미숙 안무가는 ‘반갑습니까’로 인간의 벽은 물론 국가 간 정치적 이념의 벽에 대한 냉소와 허무를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21일 Enjoy Dance! 랄랄라!, 초청 단제 시리즈
Enjoy Dance! 랄랄라!는 대구ㆍ경북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교 춤 동아리 학생들의 열정과 끼로 만들어진다. 대경대학 타고단의 ‘천고(天鼓)’로 오프닝 무대를 열고, 그 외 경북예술고등학교 현대무용단 ‘GAHS BOB’, 힙합동아리 ‘Funky in the Soul’, 대구 EZ dance ‘K-Style’ 등 총 6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청 단체 시리즈는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현대무용 단체를 초청해 공연을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서울-김현남 Dance Lab의 ‘삶을 위한 템포Ⅱ, 잠시 쉬어 갑시다’와 부산-한은주와 주-ㅁ 현대무용단의 ‘상자 속 우리들 이야기’, 광주-임지형 & 광주현대무용단의 ‘선(旋)에 관하여’, 대구-구본숙과 물아현대무용단의 ‘그늘’ 등 총 4단체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22일 젊은 안무가 시리즈
‘대구현대무용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젊은 안무가 시리즈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 젊은 안무가들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 공연은 젊은 안무가 특유의 감출 수 없는 창작적 열의와 과감한 실험정신 담긴 성이 뚜렷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 안무가 시리즈에는 유연아, 손승희, 최윤영, 김명란 안무가가 참여한다. 유연아 안무가는 개인의 정체성과 본질을 되묻는 ‘Self Cloning’을, 1980년대 일어난 5ㆍ18 민주화운동을 모티브로 한 손승희 안무가의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절망에 빠진 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스위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최윤영 안무가의 witch(스위치)’가 공연될 예정이다. 김명란 안무가는 나는 안녕하고 있는지 소중한 지인들은 정말 안녕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자 ‘어젯밤엔 안녕하셨습니까!!’를 선보인다.

오는 8월 19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제1회 대국현대무용축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과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