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몸짓을 겨루는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KIBC)가 지난 1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KIBC는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다.

KIBC의 박재근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젊고 유망한 발레계 인재들이 세계의 유수 콩쿠르에 입상해 세계의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러한 한국 발레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적 발레경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한국발레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한다. 전 세계의 젊은 발레무용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발레의 세계를 여는 기회의 장을 마련코자 국제발레콩쿠르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3회를 맞는 발레콩쿠르는 올해부터 병역특례혜택을 받게 돼 남자참가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부문은 주니어와 시니어로 나뉘고 남자와 여자부문으로 따로 경연한다. 주니어는 만 14세부터 18세이며, 시니어는 만 19세부터 27세로 주니어와 시니어 둘 다 솔로, 듀엣부문이 있다. 듀엣은 남자참가자와 여자참가자 별도로 개인 성적을 내며, 파트너는 참가자와 비참가자와도 경연에 참여할 수 있다.

KIBC의 국내 참가자는 2009년 신인무용콩쿠르, 2010년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진출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위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참가자에게는 지난 5월 25일 열린 국내예선을 거쳐 KIBC의 참가자격을 줬다. 대회예선 참가자 솔로부문은 콩쿠르 위원회에서 지정한 작품 중 2개의 작품을 공연해야 하며, 듀엣부문은 한 파드뒤(Pas de deux) 작품을 공연해야 한다.

시니어 남녀의 경우 2009년 신인무용콩쿠르와 2010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 은상 수상자에 한해 예선 없이 세미파이널로 진출 가능하다. 또한, 병역특례가 인정되는 15개 국제콩쿠르에서 최근 2년간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도 세미파이널로 바로 진출할 기회가 주어진다.

제3회 KIBC는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홈페이지(www.koreaball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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