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북새통의 음악극 ‘행복한 왕자’가 제19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우수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연기상 등 네 부분을 석권했다. 극단 북새통은 제13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가믄장아이’로 수상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음악극 ‘행복한 왕자’는 왕자를 사랑했기에 왕자 곁을 지켰던 제비,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흉한 모습이 된 왕자. 이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이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를 세련되고 독특한 형식의 음악극으로 변형시켰다. 음악극답게 악사들은 구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고 배우들은 유연한 움직임과 노래로 극을 풀어나간다.

배우들은 작은 수레를 끌고 다니는 유랑극단의 광대로 등장해 수레에서 꺼내지는 작은 소품들로 자유롭게 변신하고 끝없이 노래한다. 공연 제작에서부터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무대장치, 가변적인 소도구와 조명장치 등으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극으로 만들었다.

‘행복한 왕자’를 기획한 극단 북새통은 “우리의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의 실험과과 배우들이 보여주는 미학적 몸짓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찬사를 받고 있다” 며 “문화예술의 범위확장과 전문성있는 아동청소년극 창작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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