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처음으로 성남에서 공연된다.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2001년 초연 이후 65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국 100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쳤지만 성남 공연은 최초라 시민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처음 어린이극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공연이 거듭될수록 ‘어린이극’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성인 관객들이 90% 이상을 채웠다. 연극의 볼모지 ‘강남’에서 초연돼 유료 객석 점유율 120% 달성, 일본 초청 공연, 대만으로 라이센스 수출 등 이례적인 수치들을 기록하며 ‘마법에 걸린 연극’이라 불린다.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큰 특징은 무대에 연극적 상상력을 더한 것이다. 커다란 천 하나로 만들어내는 호수의 폭풍, 리본으로 표현되는 바람 등의 재밌는 아이디어가 가득해 표현의 재미를 선사한다. 삼십만 송이 안개꽃으로 만들어내는 마지막 장면은 연극적 상상력에 정점을 찍는다.

반달이의 말 못할 순수한 사랑을 그린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되며, 이후에 옥천, 부산, 광주, 아산, 의정부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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