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의 기획공연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하여 ‘해설과 함께 되새기는 우리 전통 춤 디딤새’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찾는다.

올해로 10번째 무대를 맞는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는 우리 전통 춤의 현재를 깊이 있게 재발견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역대 국립무용단 단장들의 대표 작품을 재현하고 안무자의 해설을 통해 한국 춤의 오늘을 보여줄 예정이다.

첫 번째 내딛음은 문창숙과 백형민의 ‘국수호류 사랑가’다. 이 작품은 춤을 추는 이들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국수호 안무의 ‘사랑가’이다. 문창숙은 무형문화재 제 97호로 지정된 ‘이매방류 살풀이’와 신무용을 대표하는 ‘김백봉류 장고 춤’을 춘다. 백형민은 양산지역 토속 춤인 ‘양산사찰학춤’과 ‘밀양북춤’을 재연한다.

두 번째 내딛음은 국립무용단의 지난 춤들을 되돌아보는 내딛음으로 역대 국립무용단장들의 춤을 여미도와 윤성철이 선보인다. 여미도는 국립무용단 4대 단장이었던 최현의 ‘비상’과 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배정혜의 ‘장고춤’을, 윤성철은 국립무용단 3대 단장 조흥동의 ‘중부살풀이’와 ‘한량무’를 그만의 색다른 춤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는 한국 전통춤의 현대화를 향한 고민과 염원을 담아 기획한 공연이다. 이 작품은 생생한 춤의 현장과 새로운 춤 감상의 재미를 통해 국립무용단의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관객과 안무자, 출연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하게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워크숍과 공연을 하나로 묶은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상상력 가득한 쌍방향적 무대를 지향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11일부터 8월 15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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