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를 위한 만남과 발전의 장으로 거듭날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이하 KIMDC)’가 7월 29일 오후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KIMDC는 오는 8월 7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

김복희 조직위원장은 “현대무용이라는 게 정치, 문화 등 그 시대의 사회적 담론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현대무용이 다른 장르보다 활발하게 다른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KIMDC를 개최하는 우리나라가 현대무용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무용대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를 통틀어 현대무용을 전문으로 하는 최초의 대회다. 손관중 예술감독은 “KIMDC가 현대무용대회의 단일화를 세계최초로 시도했다. 발레와 함께하는 콩쿠르는 많은데 현대무용만 하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KIMDC는 제1회를 맞는 만큼 참가자격과 심사위원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복희 조직위원장은 “국제콩쿠르의 국내콩쿠르화를 막고자 국내 예선 참가자 21명, 국외 참가자 15명으로 국내와 국외 참여율을 비슷하게 맞췄다”고 전했다. 또한 김 조직위원장은 “유럽에서 대회를 개최하면 지리적으로 가까워 많은 무용수가 참여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멀어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그로 인해 올해의 참여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며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 세계 무용수의 교류의 장이 될 KIMDC는 국내 무용계의 새로운 시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복희 조직위원장은 “국내 대회에서는 기량을 최우선으로 본다. 하지만 외국에선 기량보다는 표현과 발상을 중요시한다. 이번에 외국심사위원이 한국으로 오게 되면 그랑프리의 성향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KIMDC에는 대회뿐만 아니라 워크샵도 함께 열린다. 워크샵은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8월 4일까지 선착순 25명을 모집한다. 워크샵의 강사로는 전미숙, 홍승엽, 안애순이 초빙됐다.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오는 8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KIMDC 홈페이지(www.kimd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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