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도권 공연장들은 문화피서의 한 맥락으로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은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을 클래식, 안산문예당은 젊은 청춘들을 위한 록, 부평아트센터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찾는 재즈로 지역 시민과 서울 매니아 관객들까지 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수도권 세 공연장의 공연을 살펴보자.    

[클래식] 2010 서머 페스티벌

▶일시: 2010년 8월 14일 ~ 8월 22일
▶장소: 경기도 문화의전당

화려한 여름밤을 수놓을 클래식 음악의 향연 ‘서머 페스티벌’이 그 막을 연다. 매년 여름 수준 높은 클래식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여유롭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던 서머 페스티벌이 2010년 올해도 변함없이 관객들을 찾는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18개의 클래식 연주자와 단체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부터 피아노 리사이틀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6일 JK 앙상블, 18일 경기 필 실내악단, 20일 상하이 신포니에타바이의 공연은 클래식계 실력파 단체들의 엄선된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격도 학생은 5000원, 성인은 10000-15000원으로 한층 저렴해져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클래식의 선율로 가족과 함께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보자. (공연문의: 031-230-3440~2)

[록] 안산 여르미오 페스티벌

▶일시: 2010년 6월 5일 ~ 8월 21일 / 매주 토요일
▶장소: 안산문예당 계단광장(6~7월) & 중앙광장(8월)

지난달 록밴드 뜨거운감자의 개막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안산문예당 여르미오 페스티벌이 8월, 더욱 화려하고 뜨거운 공연들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8월은 이번 여르미오 페스티벌의 최대 이슈인 록밴드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3인조 싸이키델릭 록밴드 ‘서울전자음악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파워풀한 가창력의 ‘김경호밴드’(14일), 톡톡 튀는 ‘강산에밴드’(21일) 등 대한민국 정상급 록밴드들이 대거 출연하여 여름밤에 시원한 록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한편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 비어가든도 축제가 끝나는 8월 말까지 이어져 시원한 맥주와 함께 공연실황과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중앙광장에는 간이 분수대도 가동돼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놀이터가 되어 줄 것이다. 한여름 밤 울려 퍼지는 음악선율의 낭만과 시원한 생맥주의 알싸함을 느끼며 더위와 일상에 지친 가슴을 열어보자! (문의 031-481-4000)

[재즈] 펜타포트아츠페스티벌 ‘트레디셔널 뮤직&재즈’

▶일시: 2010년 8월 21일
▶장소: 부평아트센터

펜타포트아츠페스티벌은 7월 22일부터 8월 29월까지 개최되는 ‘인천펜타포트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이번 ‘트레디셔널 뮤직&재즈’에서는 말로, 정민아, 서영도 밴드 등 출중한 실력으로 인정받은 세 뮤지션을 만날 수 있다. 말로는 한국적 서정의 재즈화를 위해 그만의 자신의 독창적인 곡들을 선보여 왔다. 2003년에 발표한 3집 ‘벚꽃지다’는 월간 재즈음악전문지 ‘재즈피플’과 ‘2000년대 국내 베스트 재즈 음반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민아는 젊은 뮤즈의 영혼들이 거침없이 떠도는 홍대 라이브 클럽가에서 가야금을 연주해 온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서영도밴드는 이문세, 이소라, 김현철 등 국내 최고 가수들의 세션과 맘마이마 등 흥행 뮤지컬의 세션으로 명성을 떨쳤다. 한층 성숙하며 진보적인 사운드 메이킹으로 국내 재즈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재즈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트레디셔널 뮤직&재즈’에 재즈 매니아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공연문의: 032-761-9600)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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