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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은경, “이렇게 사랑할 수만 있다면 어떠한 이유도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발레와 연극이 만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 ‘폭풍의 언덕’이 지난 6월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다. ‘폭풍의 언덕’은 에밀리 브론테의 원작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작품으로 주인공 ‘히스클리프’ 역은 배우 ‘유태웅’이, 여 주인공 ‘캐서린’ 역은 배우 ‘서은경’이 맡아 화재를 모으고 있다.

그 중 ‘폭풍의 언덕’의 여주인공 서은경을 만나 인터뷰를 나눠 보았다. 그녀는 2007년 연출가 협회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고 ‘냉정과 열정사이’, ‘강철’, ‘친정엄마’등에 출연하여 모든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펼치고 있는 배우이다.

먼저 이 작품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녀는 “2005년도에 유태웅과 코리올라누스라는 공연을 했는데 그때 연출하셨던 분이 지금 폭풍의 언덕의 예술 감독을 맡고 계신다. 이분의 권유로 이번 공연을 하게 되었다” 라고 전했다. 이어 서은경은 “폭풍의 언덕을 하면서 캐서린이란 역할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누군가 말했던 것 같다. 굉장히 순수한 것은 때론 잔인 할 수 있다 라고 캐서린이 그런 사람인 것 같다”라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폭풍의 언덕’은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사랑했지만 여러 가지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 결국엔 복수와 죽음으로 끝나는 안타까운 내용을 담고 있다. 서은경은 이 작품의 내용을 ‘캐서린’의 관점에서 간단히 소개했다. “캐서린은 힌들러라는 오빠와 언쇼라는 아빠와 같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빠가 한 소년을 데려 온다. 아빠는 그 소년에게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캐서린의 가족과 함께 살게 한다. 하지만 캐서린의 오빠 힌들러는 히스클리프를 학대하며 괴롭힌다. 이어 아빠가 죽자 힌들러의 괴롭힘은 더욱 심해진다. 그런 상황 속에서 캐서린은 히스클리프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히스클리프 역시 캐서린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캐서린이 에드가를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오해는 더욱 깊어진다.” 또한 그녀는 ‘캐서린’이 친구 ‘멜리’에게 하는 대사 중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히스클리프 때문이고 정말 그는 나보다 내 자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도 떨어져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어느 누구도 우리를 떼어 놓지 못할 것이다” 라는 부분을 언급하며 이번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캐서린’이 ‘히스클리프’를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녀는 “정말 운명적으로 연결되지 않았을까 한다. 살았던 곳이 너무 외진 곳이라 남자가 별로 없었던 면도 있겠지만 워더링 하이츠에서 둘만의 공간을 만들며 살아왔기에 한 번도 떨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이번 작품의 매력을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은 누구나 갈망하는 정말 최고의 사랑인 것 같다. 이렇게 사랑할 수 있다면 어떤 이유도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너무나 당연하게 우리가 함께 있어야 하고 그렇다면 일이냐, 사랑이냐, 가정이냐 하는 것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라며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은경은 ‘폭풍의 언덕’을 보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사랑할 수 있는 누군가가 지금 옆에 있다면 이번 공연을 통해 먼저 사랑을 표현했으면 한다. 누가 먼저 하는 그런 사랑이 아닌 함께 하는 진실 된 사랑이길 바란다. 그러면 사랑도 오래 지속될 것 같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가슴 뜨거운 사랑을 전하는 ‘폭풍의 언덕’에서 서은경이 펼치는 연기가 기대 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이들의 사랑을 경험해 보자.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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