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그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TV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신성록은 2003년 SBS 드라마 ‘별을 쏘다’에서 단역을 맡으며, 그의 연기인생이 시작됐다. 단역부터 시작한 신성록은 조연을 거쳐 주역이 되기까지 한 번에 내달리지 않고, 차곡차곡 내공을 쌓으며 얼굴을 알려왔다. 그러다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에서 김신영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신성록은 김선영과 ‘까꿍라꿍’이라는 애칭을 부르며, 알콩달콩한 커플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으로 그는 대중에게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버라이어티가 그의 얼굴을 각인시키는데 한몫했지만, 그는 여전히 연기에 목말랐고 또 연기에 매진했다. 그런 그가 연기를 시작한 지 7년이 됐다. 신성록은 일궈놓은 것보다 앞으로 이뤄야 것이 더 많다. 현재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주연을 꿰차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성록이 해왔던 작품은 무엇일까. 그가 그동안 어떤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 왔는지 알아보자.

◎ 별을 쏘다

비중이 적은 단역이지만 ‘별을 쏘다’로 얼굴을 내비쳤으니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드라마는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칸의 여왕으로 불리는 전도연과 말이 필요 없는 훈남 조인성의 조우로 연상연하 커플의 붐을 일으켰다. 다음해 같은 방송국 ‘흥부네 박 터졌네’에서 또 한 번 단역을 맡는다. 이때 뮤지컬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정성화와 함께 단역을 연기한다. 그 후 2004년 ‘모스키토’로 뮤지컬에 발을 들이게 된다.

◎ 김종욱찾기

창작뮤지컬계의 신화로 불리는 ‘김종욱찾기’는 김종욱 하면 국가대표 훈남 배우로 인정받을 정도로 관객의 사랑을 받는 배역이다. 제1대 김종욱이었던 오만석과 엄기준을 이어 신성록은 제2대 김종욱으로 원기준과 전병욱과 함께 자신만의 매력을 뽐냈다. 그는 2006년과 2007년을 김종욱으로 살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2007년에는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에서 주인공인 유부녀 염정아의 마음을 뒤흔드는 매력적인 남자로 출연해 다시금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 몬테크리스토

그는 ‘우리결혼했어요’를 마치고, 본업으로 돌아와 맡은 첫 작품이 뮤지컬 대작으로 일컬어지는 ‘몬테크리스토’다. 이 작품에서 신성록은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는다. 당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차지연으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다. 또한, 이 작품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이드혼의 최신작으로 더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 이웃집 웬수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SBS 드라마 ‘이웃집 웬수’. 그는 이 드라마에서 유호정과 호흡을 맞추며, 사랑전선을 형성한다. 신성록은 극 중 장건희 역을 맡아 까칠하지만 사랑 앞에 순수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회를 거듭하며 윤지영(유호정 분)에게 퍼붓는 솔직하면서도 달콤한 장건희의 사랑 고백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드라마 ‘이웃집 웬수’로 신성록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올해 그는 유난히 굵직굵직한 작품의 주연을 많이 맡았다. 특히 지난 7월 13일, 한국에서 초연된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국내 공연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 류정한, 이석준, 이창용, 신성록 네 명이 뭉친 것만으로 연일 화제가 됐다. 신성록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함께했던 류정한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뮤지컬에 합류키로 했다. 그는 오는 7월 16일부터 7월 18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광주 공연도 출연한다. 이 뮤지컬에서 그는 이전 공연처럼 선배 류정한과 엄기준과 같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연기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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