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의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이 두 작품이 무대 경험이 전무한 신인 배우를 주연급으로 캐스팅해 화제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주인공 베드로 역에 최성원을, ‘김종욱 찾기’는 ‘김종욱 & 첫사랑을 찾는 남자’ 역의 윤현민을 선택 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베드로 역을 맡은 최성원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무대에 오 르게 된 신예다. 그는 대학로의 원조 멀티맨 전병욱과 같은 캐릭터로 더블 캐스팅 됐다. 이점은 그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동일한 캐릭터를 베테랑 배우와 신인 배우가 한 시즌 무대에 오른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최성원은 절반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으며, 안정되고 거침없는 연기로 극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부터 새롭게 시작된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캐스팅 된 윤현민 역시 무대 경험이 전무한 배우다. 그는 2008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야구 선수다. 3년 전 우연히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보고 오디션에 도전한 케이스.

윤현민은 일반 심사단이 참여한 공개 오디션 현장부터 ‘김종욱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오만석, 김무열, 신성록 등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한 작품이다. 그 때문에 그의 가능성에 더욱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1985년 동갑내기 두 신예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김종욱 찾기’는 오픈런으로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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