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겨냥해 가족 뮤지컬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공연되는 ‘모차르트 할아버지’도 그 중 하나다. ‘모차르트 할아버지’는 지난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공연돼 어린이관객들에게 음악과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0‘모차르트 할아버지’는 이전보다 더욱 다채로운 내용들로 무대에 올려 진다.

이 공연은 초연 당시 모차르트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음악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음표 요정들의 출연으로 음악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 일인지를 느끼게 했다.
 
초연 이후 4년이 지난 ‘모차르트 할아버지’는 라이브 밴드의 중점을 둬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들은 각자의 악기들로 직접 연주해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한편 공연을 관람하는 어린이들이 무대에서 직접 악기와 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는 공연 전후 공연장 로비에서도 가능하다.

‘모차르트 할아버지’의 연출 박성민은 “1996년에는 준비가 미흡했으나, 이 후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거듭해 이번 작품에서는 종전보다 어린이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재미있는 모습의 할아버지 캐릭터를 창조해 선보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모차르트의 명곡 ‘작은 별’을 이용해 클래식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연주하고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음악체험극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여름방학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 ‘모차르트의 명곡’은 상상나눔시어터에서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이어 8월 17일부터 9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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