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재즈계를 이끄는 최고 뮤지션들이 다양한 무대에 오르면서 올 여름 전국이 뜨겁게 달궈질 예정이다. 한 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버릴 명품 재즈 공연들을 소개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나호수의 콘서트 ‘Lake, Immersed in Jazz’가 오는 7월 2일 압구정 장천아트홀에서 열린다. 그는 클래식 피아노를 기초로 25년간 재즈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어온 독보적 존재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최근 발매한 ‘Like a Lake’ 앨범에 수록 된 자작곡들과 ‘Over the Rainbow’, ‘Shape of My Heart’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그의 색채를 담아 들려줄 계획이다. 특히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재즈보컬 ‘김준’과 재즈 스캣의 여왕 ‘말로’, 재즈 보컬 ‘정란’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또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을 시도한 ‘재즈 바이러스’ 가 오는 7월 1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공연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대중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재즈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공연은 클래식의 무게감을 덜고 재즈의 즉흥 리듬에 흥을 더한 무대로 팝페라 테너 강신주, 섹소포니스트 대니정,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인천 재즈 페스티벌’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트럼펫의 거장 니콜라스 페이튼, 21세기 재즈 언어를 재창조 하고 있는 알토 색소포니스트 미구엘 제논, 세계 거장들에게 인정받은 보컬리스트 신예원 등이 참여한다. 또한 이색적으로 뮤지션들의 오픈 리허설을 볼 수 있어 재즈 마니아와 전공 학생들에게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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