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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앤 하이드>가 처음 선택한 지킬, 2004년 초연의 주역 류정한!

 

 

류정한은 2004년 초연에서 지킬로 캐스팅 되며 역사적인 ‘지킬앤하이드’ 한국공연의 첫 주역이 되었다. 이미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토니로 로맨틱한 남성의 결정체를 보여주었던 류정한은 ‘지킬앤하이드’에서도 클래식하면서 신사적인 지킬로 많은 여성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킬앤하이드’ 출연 이후 ‘맨오브라만차’, ‘쓰릴미’, ‘스위니토드’, ‘이블데드’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했던 그는 한층 성숙한 연기로 매 출연작품마다 호평을 받고 있다. 류정한은 2006년 공연에서 초연 때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이미 류정한과 ‘지킬앤하이드’라는 조합 자체로 수많은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배우다. 또한 그가 이번 2008년 ‘지킬앤하이드’ 공연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자: 다시 ‘지킬앤하이드’에서 뵙네요.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관객들이 정한씨의 지킬을 정말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진정 ‘지킬’을 대표하는 배우가 되셨는데요. 세 지킬 중에 가장 맏형이시기도 하고,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지킬앤하이드’에 계속 출연해왔던 배우로서 이번 2008년 공연에 임하는 마음이 어떠신가요?

정한: ‘지킬앤하이드’는 언제나 기대되는 작품이고, 매번 너무 가슴 떨리는 작품이죠. 반면 제 공연을 할 때마다 더 잘 해야 된다는 마음 때문에 부담을 받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기대도 크고요. 그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기자: 맞아요. 그동안 지킬/하이드 역을 너무 훌륭히 소화해내셨기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야기를 바꿔서, 지킬의 가장 큰 형님이 바라본 나머지 두 지킬의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정한씨가 생각하기에 우형지킬과 광호지킬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정한: 우형이 같은 경우는 2년 전 생각이 나요. 그때 우형이가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은 연기와 가창력을 보여줘서 제가 놀랐거든요. 따라서 올해는 더더욱 기대가 되는 지킬이죠. 지킬로서도 아주 좋은 비주얼을 갖고 있잖아요. 또 광호는 신인으로서 아주 가능성이 많은 배우죠. 광호 나이 또래에서 그만큼의 호소력을 가진 배우를 찾기 힘들 것 같아요. 흡수력도 너무 좋아서 주변에서 가르쳐주는 것들을 잘 빨아들여요. 앞으로 공연을 계속 해나갈수록 더 좋은 지킬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기자: 주위에서 말하길 정한씨의 지킬은 ‘신사적이다, 안정감 있다’라는 평을 많이 듣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정한씨 스스로가 생각하는 본인 지킬의 매력 역시 궁금하네요.

우형: 제 매력이요? 음……. 저는 잘 모르죠. 제가 연기하고 노래하니까, 제 스스로의 매력은 잘 모르겠어요. 또 제가 제 입으로 ‘어떤 게 매력이다’라고 말하기도 쑥스럽고요. 근데…….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무엇을 잘하는지(웃음).

기자: 네 알겠습니다(웃음). 모든 배우에게 모든 작품이 소중하겠지만, 정한씨에게 ‘지킬앤하이드’는 조금 더 특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작품이 정한씨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정한: ‘지킬앤하이드’는 저에게 좋은 선물과도 같은 공연이 아닐까 생각해요. 제가 연기 변신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그만큼 특별한 작품이죠.

기자: 네 그럼 마지막 질문인데요. ‘지킬앤하이드’ 신화가 대단하잖아요. ‘지킬’은 초연 당시 매진 기록, 전회 기립 박수, 2006년 공연 티켓 오픈 7시간 만에 12,000여장 티켓 판매 등 한국 뮤지컬 사상 믿기 힘든 기록들을 세워왔는데요.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정한: 우선 ‘지킬앤하이드’는 남자 배우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작품 중에 하나예요. 이유는 지킬과 하이드라는 두 인물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신사적인 면과 강인한 면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공감되는 드라마와 살아있는 캐릭터, 너무 좋은 음악……. 이런 여러 가지 면 때문에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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