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젊은 연출가 ‘오목전’으로 시작돼 상업연극을 탈피하고 새롭고 다양한 공연형태를 추구해온 ‘100페스티벌’이 여섯 번째 관객들을 찾는다. 5월 25일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에는 지난 번 축제와 다르게 ‘전쟁 그리고 분단’이라는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작품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 그리고 분단’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페스티벌은 공모전을 통해 총 11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100페스티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훈 교수는 “취지에 맞는 작품들을 위주로 선별했다. 장기공연이 됐거나 수상을 해서 이미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은 제외시켰다. 따라서 대부분의 작품이 초연작이다. 연출의 독특한 해석과 구성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전했다.

이번 ‘100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쟁점은 ‘페스티벌’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운명체로서의 단합이다. 따라서 사전 ․ 사후에 진행되는 워크샵에 참석은 필수다. 김태훈 교수는 “자신들의 공연만 하고 빠지는 극단이 많다. 이번 페스티벌의 목적은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100페스티벌’에 선정된 11편의 작품은 오는 6월 한 달 간 동숭무대소극장, 행복한 극장, 우석레파토리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서울우수예술축제-우수예술축제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축제인 만큼 사전 ․ 사후 워크샵을 통해 자체적인 합평회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 5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1일 극단 지구연극, 극단 에스, 극단 동숭무대가 첫 문을 열게 된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작품으로는 ‘고도’(임정혁 각색/연출), ‘게르니까’(아라발 원작/정승현 연출), ‘베트남 여공생 사이공의 흰옷’(오영일 극본/임세륜 연출), ‘청구서’(안재승 작/박연용 연출), ‘The Yellow Line’(김민정 작/서지혜 연출), ‘디 아더 사이드’(아라엘도프만 원작/임선빈 연출), ‘윤이상 나비이마주’(홍창수 작/이동준 연출), ‘전쟁 통의 소풍’(아라발 원작/임주현 연출), ‘돌팔매’(김철영 작/고태호 연출), ‘안네의 일기’(이현빈 연출), ‘인내의 돌’(황진주 극본/이성구 연출)이 있다.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