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아이 러브 유’ 등의 뮤지컬을 제작해 온 뮤지컬 제작사 설앤컴퍼니(대표 설도윤)가 올해부터 사업영역을 디지털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주)스튜디오 시로코(대표 김주일)와 협약을 맺고 하반기부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최근 문화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고 스마트폰의 등장, 다기능 멀티 플랫폼의 기술발전으로 인한 온라인과 스마트폰을 연계한 공연홍보 등 공연예술 역시 변화의 움직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 발맞추어 설앤컴퍼니는 공연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설앤컴퍼니가 앞으로 전개할 사업은 소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와 디지털을 결합한 아트&테크놀로지(Art&Technology)이다. 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게임과 온라인, 그리고 다양한 멀티 플랫폼 환경에 맞는 영역으로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공연 관객에게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하게 되며, 일반 온라인 유저에게는 공연예술의 콘텐츠를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정된 공연 인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연인구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는 “무대 공연도 디지털이나 온라인으로 확장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영화 ‘아바타’를 통해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변화가 확인된 것처럼 공연예술계도 디지털로의 변화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양질의 공연 콘텐츠를 무대만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접목된다면 공연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추진하게 되는 아트&테크놀로지 사업으로는 뮤지컬 ‘캣츠’를 온라인게임의 캐릭터로 접목하는 것이다. 현재 캐릭터화에 작업이 본격화 됐다. 더불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게임으로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으로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설앤컴퍼니는 온라인게임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가상현실 콘서트를 온라인을 통해 8월경에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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