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07년 ‘한국의 토니상’을 표방하며 시작된 더 뮤지컬 어워즈는 한국뮤지컬협회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고 BC Loun.G와 함께 한다. 기자간담회에는 홍보대사 배우 김성기와 옥주현, 공동집행위원장(한국뮤지컬협회장) 윤호진, 후보선정위원 고희경, 더 뮤지컬 어워즈 사무국장 류영호가 참여했으며, 이 자리에서 최종후보작(자)이 공개됐다.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는 오는 6월 7일 월요일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5월 4일, 7명의 후보선정위원단의 후보선정 심사가 진행됐다. 이들은 2009년 4월 1일부터 2010년 4월30일까지 서울•경기 지역의 400석 이상 극장에서 공연된 중•대형 뮤지컬 중 제작자 자유의지에 의해 출품된 총 30편의 출품작을 관람하고, 부문별 3∼5개의 후보를 선정했다. 12일 공식발표 되는 본심진출작(자)은 본심심사위원단 7명의 심사와 공연담당기자단 50명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결과를 7대 3의 비율로 합산해 수상작(자)이 결정 된다. 뮤지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의 ‘음악감독상’을 ‘음악상’으로 바꾸어, 음악감독 및 편곡자까지 후보의 범주에 넣었다.

가장 많은 부문의 후보 된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삶을 표현한 창작 뮤지컬 ‘영웅’으로 최우수창작뮤지컬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0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됐다. 국내 최초 소개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뮤지컬 ‘모차르트!’는 화려한 의상과 분장으로 무장해 최우수외국뮤지컬상을 비롯한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조선의 슬픈 역사를 사실적으로 그린 창작뮤지컬 ‘남한산성’, 헐리우드 유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무비컬 ‘금발이 너무해’, 4년 만에 되돌아온 4대 뮤지컬 ‘미스사이공’ 등 3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그린 ‘빨래’, 성에 무지한 청소년의 호기심과 불안을 담은 화제작 ‘스프링어웨이크닝’이 각 4개 부문에 올랐다.

남우신인상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도전한 뮤지컬 ‘모차르트!’의 시아준수(본명:김준수)를 필두로 ‘로미오 앤 줄리엣’의 에녹, ‘노트르담 드 파리’의 전동석과 최수형 그리고 ‘스프링어웨이크닝’의 주원 등 꽃미남 배우들이 불꽃 튀는 경쟁을 하게 됐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이하늬는 ‘금발이 너무해’의 엘우즈로 여자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은 ‘컨택트’의 노란드레스를 매혹적으로 소화해 신인상 후보에 올랐으며 ‘내 마음의 풍금’에서 최홍연을 연기한 정운선, ‘스프링어웨이크닝’ 벤들라 김유영, ‘오페라의 유령’ 멕지리 정단영 등도 여우신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성기(‘미스사이공’ 엔지니어)를 비롯해 박건형(‘웨딩싱어’ 로비하트), 임태경(‘모차르트!’ 볼프강모차르트), 홍광호(‘오페라의 유령’ 팬텀)는 처음으로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들 4명은 ‘영웅’에서 안중근을 탁월하게 연기한 정성화(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여우주연상후보로는 김보경(‘미스사이공’ 킴),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김지우(‘금발이 너무해’ 엘우즈), 자연스런 연기가 돋보이는 방진의(‘웨딩싱어’ 줄리아) 등 3명의 배우가 ‘몬테크리스토’ 메르세데스에 더블 캐스팅 된 옥주현, 차지연과 대결을 펼친다.

글_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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