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한국의 기획과 자본으로 해외에서 만들어진 명품 뮤지컬 ‘미션’의 막이 오른다. 각 분야의 최고 스텝들로만 구성된 뮤지컬 ‘미션’이 한국에서 세계최초로 역사적인 첫 무대를 갖는 것.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전세계가 사랑하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생의 첫 뮤지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음악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현존하는 음악 감독 중 최고로 손꼽히는 거장이다. 2005년 영화전문채널에서 실시한 설문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1964년 ‘황야의 무법자’ OST를 시작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벅시’, ‘시티오브조이’, ‘시네마천국’ 등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들어 냈다. 그의 곡들은 발표 될 때마다 전 세계인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영혼을 울렸다. 특히 영화 ‘미션’은 그의 음악 중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뮤지컬 ‘미션’ 만을 위해 직접 6곡의 신곡을 작곡해 선보일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대작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뮤지컬 ‘미션’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안드레아 모리꼬네는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사랑의 테마를 작곡해 영국의 BAFTA상과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바 있다. 아버지의 명성에 비견되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보였던 그는 뮤지컬 ‘미션’에서도 그의 재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이 작품에는 모리꼬네 부자 외에도 뮤지컬 ‘풀몬티’, ‘로마의 휴일’ 등을 공동 제작한 마씨모 델 리오가 제작자로 참여했으며, 뮤지컬 ‘성 프란체스코’, ‘로마의 휴일’, ‘EVVIVA’ 등의 명작을 연출했던 파브리찌오 첼레스띠니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연출은 ‘시카고’, 니브라나 음악으로 뮤지컬화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연출했던 스테파노 제노베세, 무대디자인은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말레나’ 등 할리우드 최고의 작품만 담당했던 프란체스코 프리제리, 대본에는 뮤지컬 ‘로마의 휴일’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을 집필한 야야 삐아스트리가 함께한다. 의상은 뮤지컬 ‘안네의 일기’로 의상/무대 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이탈리아 영화 ‘세컨드 와이프’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알도 부띠, 안무에는 지노 란디 등 유럽을 대표하는 제작진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최고의 제작진들이 함께 하는 월드투어 오리지널 뮤지컬 ‘미션’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월 13일부터 7월 6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조혜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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