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신 연출의 뮤지컬 ‘락시터’가 3월 11일부터 오픈런으로 축제소극장 무대에 오른

다. 이 작품은 희곡작가 이근삼의 ‘낚시터 전쟁’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낚시터에서 만난 60대와 30대 두 남자와 주변 인물들이 펼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뮤지컬 ‘락시터’는 추억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문화아이콘측은 “장기적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속에서 ‘락시터’는 인생의 즐거운 시간들을 불러냄으로써 새로운 날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며 “이 작품을 통해 마음 속 희망의 푸른 싹을 틔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극장의 작은 무대는 관객들과의 소통을 극대화한다. “이번 축제소극장 공연은 장기적 레퍼토리로 힘을 실어 대학로의 소극장 ‘축제’를 형성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낚시터로 꾸며진 소극장 무대는 관객과의 공감대를 효과적으로 형성하는 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성신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이 시대의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외로운 마음으로 추억에 빠지는 것이 아닌, 한번쯤 그때가 그리운 이 시대의 남자의 심리를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안정감 있는 연기의 강민호와 연극 ‘닥터 이라부’의 오종훈, 개성만점의 연기가 일품인 이봉련과 오의식 배우가 함께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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