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강원도 아가씨 서나영과 이웃집 몽골청년 솔롱고, 45년 빨래 인생 주인할매, 자유로운 영혼 희정엄마. 스러질 듯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방들 사이로 이들의 웃음과 한숨은 함께 새어나간다. 하지만 결코 익숙해지지 않을 것만 같은 이들의 서울살이는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고단한 한숨을 갈무리해나간다.

창작뮤지컬 ‘빨래’는 지난 2005년, 국립극장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상명아트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 등을 거쳐 부산에서의 앙코르공연에 이르기까지 공연 횟수 700회 돌파, 약 11만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함안 공연에서는 연기파 배우 정문성과 엄태리가 주연으로 발탁돼 색다른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2월 20일 단 하루 동안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특별석 15,000원, 일반석 12,000원이다. 문화사랑회원은 별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공연문의:hamanart.or.kr)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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