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6.8.27 목 10:30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인터뷰
명보아트홀, 중구의 새로운 문화블루칩으로 재개관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보극장이 지난 2008년 12월 24일,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새롭게 태어난 명보아트홀은 구.명보극장이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를 지향했던 바를 이어받아 지하 3층, 지상 6층의 구조로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극장 3개관을 보유하고, 오는 6월 중극장 1개관을 더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무엇보다 관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에 힘을 쏟았다. 이에 “관객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좋은 작품은 행복한 공간에서 창조된다”고 전하는 명보아트홀의 김영동 본부장을 만나 재개관 이야기와 향후 행보에 관해 들어보았다.

- 지난 12월 24일 뮤지컬 ‘아줌마가 떴다’를 시작으로 공연장이 본격 가동되었다. 새해와 맞물려 개관이 이뤄져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반세기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관을 공연장으로 바꾼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다. 힘들게 개관한 만큼 공연 하나하나, 관객들 개개인에 더 애정이 생긴다.

- 사실 명보아트홀로 재개관하면서 옛 향수를 불러오는 명보극장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맞다. 예전의 향수를 지닌 분들이 많다. 50년의 세월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대상이 영화에서 공연예술로 바뀌었다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역시 옛 향수를 그리워하는 연령층들을 위한 공간도 생각 중이다. 3개관 중 하나를 특정 연령층을 고려하는 특화된 공연장으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 공연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크게 두 부분으로, 명보아트홀은 첫째가 관객 중심의 공간이고, 둘째는 공연을 하는 스태프 및 배우들을 배려한 공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다양한 먹거리를 하나의 공간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부분 공연 시간이 邂溯챨0� 겹쳐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명보아트홀은 다양한 푸드코트와 식음료 판매대를 마련, 이를 보완했다. 공연예술을 위한 공간도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멀티플렉스 극장처럼 안락하고 편리한 부대시설을 갖춘 곳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또한 지하철 2,3,4호선과 모두 접해있어 어렵지 않게 공연장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관객들을 위한 또 하나의 배려다.


- 직접 공연을 운영하는 스태프나 배우들을 생각해 많은 부분 고민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극장 설계부터 공연계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했다. 그래서 기술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연출, 작가들의 현장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컨트롤박스도 일부러 크게 만들었다. 또 배우들에게 가장 중요한 분장실도 빈 공간을 많이 활용, 1:1 수납공간과 게시판 등을 따로 준비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배우나 스태프들이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사용해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그렇다면 본래 영화 상영을 하던 극장이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면서 갖는 이점은 무엇이 있나?
일단 객석에 영화관 좌석을 그대로 차용했다. 공연 관람시 객석의 안락함은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여타 공연장과는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객석을 사용했다. 극장처럼 좌석에 컵홀더가 준비되어 있어 음료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대학로 공연장 방문시 불편함으로 꼽혔던 주차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그 외에도 극장 입장시 깔린 레드카펫이나 관객들을 향한 조명 등은 관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명보아트홀만의 특징이다.

- 명보아트홀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많은 공연장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들과 어울려 발전되는 모습도 중요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주변의 공연장들을 참고해 명보아트홀은 어떤 방향으로 운영, 발전될 것인지 궁금하다.
극장이 단순히 공연을 보기위해 존재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휴식처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주변 직장인들도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예술가와 관객 모두가 행복해지는 문화 공간 ‘명보아트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하나 기자 yuri40021@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