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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탐방 ①] 의정부 예술의전당 - 자체적인 축제 구축으로 차별성 마련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와 서울 북부지역 주민들이 골고루 문화 혜택과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진정한 문화복지의 실현을 목표로 출발하였다. 또한 문화예술진흥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의정부 예술의전당이 들어서면서 경기북부 도민과 의정부 시민의 문화적 품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도시 이미지 쇄신에도 앞장서 왔다.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개관한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경기도 대표축제로 선정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와 천상병예술제를 비롯하여 국내외의 저명한 공연을 소개하여 지역문예회관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기도 한다.

단순한 대관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축제 유치와 콘텐츠 개발, 그리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 문화공간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는 의정부 예술의전당의 소홍삼 공연기획부장을 만나보았다.

▶ 지역 문화공간은 무엇보다 관객들의 참여가 중요할 것이다. 관객 유치를 위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 사실 관객들은 공연장에 와서 관람하면 대부분 만족을 느끼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어떻게 공연장까지 와서 객석에 앉게 하느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방 공연장에서는 다년간 흥행을 보장받아온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곧 작품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 흥행성 위주의 작품을 올리다보면, 아무래도 예술성이라든지 작품성이 부족할 수도 있다.
△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나름의 원칙을 갖고 작품을 유치하려한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 30%,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이 50%, 대중성이 뛰어난 徘걋� 20% 정도로 무대에 오르는 것 같다.

▶ 아무래도 예술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관객들이 특정인에 맞춰져 수입문제를 무시할 수 없을텐데?
△ 그런 작품의 경우 기획단계에서부터 가만을 한다. 수입문제만 생각해서 그런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지 않는다면 그건 지역 문화공간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단체마케팅이라든지 하는 대책을 강구하면서 공연을 준비한다.

▶ 날이 갈수록 지역 공연장들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 공연장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개발이다. 공연기획자에게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단기간내에 이뤄지는 관객개발일 것이다. 그런데 극장 전체로 놓고 보면 보다 중장기적인 관객유치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지역 전체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통해 저변 확대를 시키고, 이것이 단기간이 아닌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눈앞에 놓인 임시방편들만 내세우다보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 그렇다면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는 어떤 방법을 마련하고 있나?
△ 아까도 말했듯이 문화예술교육사업이 중요하다.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변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 뜻으로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예술 교육 아카데미를 시작하였다. 약 2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대했던 참여율 정도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져 1차적인 목표는 달성하였다고 본다. 또한 아카데미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들을 많이 유치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 의정부 예술의전당이 다른 지역 공연장들과 갖는 차별성이 있다면?
△ 우리가 갖는 가장 큰 차별성이라 하면 극장 자체적으로 주체하는 4대 페스티벌을 꼽을 수 있겠다. 현재 의정부 예술의전당이 주체하는 페스티벌로는 의정부음악극축제, 천상병예술제,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제, 전국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 네 가지 축제의 경우 모두 각 테마나 타깃 층이 다르다. 특히 올해는 다른 해보다도 모든 축제의 효과가 좋았던 해 같다. 축제 외에도 우리만의 자체 문화콘텐츠 생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극단 우투리를 지원하면서 매년 한 편 이상씩 창작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 축제 유치의 경우, 다른 지역 공연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사례다. 어려운 작업일 수도 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 우선 지역 축제로써 지역 주민들과 얼마나 밀착하고 함께 하느냐가 과제이고,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또한 다른 축제들과 어떤 차별화를 가지고 콘텐츠가 마련되느냐가 축제의 수명을 좌우한다. 생명력 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과 예술의전당만의 축제가 아니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자발성을 유도하는 것, 이것 두 가지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고민한다.

▶ 의정부 예술의전당이 지역주민들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이겠는가?
△ 예술의전당이 있음으로 해서 느끼는 지역에 대한 공동체 의식이 있겠고, 또한 지역에 대한 자긍심도 생길 것이다. 이런 마음들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극장 자체에서도 시민들을 위해 무료 콘서트를 벌이는 등 많은 서비스 프로그램을 유치하고 있다.

▶ 의정부 예술의전당을 찾는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도 공연장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공연예술부문이 특정인들만 향유하는 분야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어떤 특정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치우치기 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별히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연예술은 다른 문화생활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공연을 통해서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 뿐 아니라 사회와 모두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의정부 예술의전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백수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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