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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의 김홍남 팀장을 만나다

 

예술단체들이 공연을 할 때 각종 단체의 지원을 받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여러 재단과 정부기관 등의 공모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창작육성에 힘쓰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의 김홍남 예술지원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 서울문화재단에서는 많은 예술가들의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어려운 점이 있으신가요?
▲ 항상 아쉬운 점은 재원확보입니다. 재원확보가 많이 되어 예술가를 지원할 때 원하는 만큼 지원이 되면 좋지만, 한정된 재원 안에서 지원을 하다보니까 충족할 만큼 지원을 하고 있지 못합니다. 한쪽 분야에 너무 많은 지원을 하게 되면 다양한 지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적절하게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항상 어렵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영원한 숙제인 것처럼 보이는 지원재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간지원, 정보 및 컨설팅 제공과 같은 간접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예술가들은 아무래도 고집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들이 재단에 대한 편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객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하고 있습니까?
▲ 예술가들이 공모에 지원을 했는데 선정이 안 되었을 경우에는 심적으로 조금 힘든 면은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어차피 제한된 재원으로 선택을 해서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다보니 예술가들이 불만과 편견을 가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재단의 직원들은 아예 심사에 관여하지 않고 재단에서 위촉된 심사위원들이 3단계까지 심사를 하십니다. 분야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인터뷰, 실연심사까지 거쳐서 최종적으로 선정을 하기 때문에 편파적으로 특정예술가에게 지원을 하는 현상은 생길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투명하게 진행됩니다. 심사과정에서 중간에 누가 개입이 된다든지 과정을 왜곡하고 결과를 뒤집는다든지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재단은 시의회 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고 있는데 예술가 선정과정과 관련되어 감사에서 지적되었던 경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습니다.

▷ 예술에 대한 지원이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요즘 기업과 문화의 만남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혹시 기업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 그런 부분은 한국메세나협회에서 일정부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예술가에게 관심이 있고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서울문화재단처럼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서 예술가를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기업에서도 기부형태로 많은 지원이 된다면 예술가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서울문화재단에서 하고 있는 정책 중에 성과가 보이고 특징적인 정책이 있나요?
▲ 우리재단은 재원의 한계나 이런 것 때문에 일부지원을 간접지원형태로 바꿔줘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간접지원의 대표적인 예로 대학로에 연습실을 만든 것이 있습니다. 뮤지컬, 연극, 댄스 등을 연습할 수 있게 만든 것인데 무료는 아닙니다만 다른 연습실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공연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단체들을 위해 대공연장에 대한 도면 등의 자세한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지원제도 중에는 실연심사를 특징적인 지원제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원 단체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기 전에 1차를 통과한 단체에게 5백만 원 이하의 지원금을 주고 쇼케이스 형태로 공연을 하게 합니다. 이것이 젊은 예술가 지원 사업으로서 여러 기관의 비슷한 지원제도 중에서 매우 독특하게 자리 잡고 있는 지원제도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작품도 지원을 하지만 공연단체에도 지원을 합니다.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까?
▲ 우리는 단체에 대한 지원은 하지 않고 그 단체가 낸 작품을 지원하게 됩니다. 아직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단체만을 평가해서 지원을 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단체의 작품을 심사할 경우에는 예전에 해당 단체에서 공연했던 것에 대한 평가내용을 심사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 해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무용수에 대한 지원은 어떠한가요?
▲ 서울문화재단에서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지 못한 부분이 국제교류부분입니다. 물론 SINSFO라는 이름의 국제세미나 형태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국제교류프로그램은 있습니다만 예술가를 지원하는 형태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은 아직 제도화 되어 있지 못합니다.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한국의 어려운 예술가를 지원하는 것도 어려운 형편에서 서울시민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또는 이미 성공을 한 예술가의 해외활동을 별도로 지원한다는 것은 조금 고려해봐야 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 예술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문화예술 창작육성을 기본 취지로 생겨난 기관입니다. 그 지원 을 통해서 시민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며 때문에 재단은 시민의 행복을 늘 염두에 두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가시화되어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씨를 뿌리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은 당장 서울문화재단을 접촉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기획 사업 중에 이루어지는 것의 일부는 시민과 직접 접촉이 되고 있습니다만,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은 예술가 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예술가의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서 시민이 그런 혜택을 받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민과 예술가를 늘 중요한 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술가들도 창작활동을 위해서 지원받는 것 외에 항상 시민에게 어떻게 되돌려 줄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면 좋겠고, 우리는 시민과 예술가가 더 자주 만나고 교류를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재단에서 홈페이지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사업 내용을 홍보한다고 하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재단에는 다양한 지원제도가 있기 때문에 재단 홈페이지나 뉴스테이지(www.newstage.co.kr) 신문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기회를 통해서 지원방법을 숙지하신 후 지원하시면 될 것 같고,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재단으로 전화를 주시면 친절하게 설명드릴 것입니다. 지금 다가오는 지원사업으로는 정기공모지원사업인 ‘시민문예지원사업’이 있습니다. 아직 확실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0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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