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라진 바닥과 식탁 위의 어지러진 약들, 앉아있기 불편할 것 같은 의자, 밤하늘…. 사람의 방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 이 작품에서도 방은 작가의 상태를 대변해 준다. 거주 하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괴로울 것 같은 메마른 방의 탈출구는 외부로 통하는 창과 문이다. 하지만 그림을 조금 더 오래 보고 있으면 그 문과 창은 그림 속에서 실재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방이 막혀버린 방의 유일한 탈출구는 하늘 뿐 이지만 그 또한 위험과 두려움으로 다가 올 수 있다. (2004년 0월 0일 비 112.1x162.2cm oil on canvas 2008)
이 작품은 안국약품(주) Gallery AG에서 6월 30일까지 전시된다.(전시문의: 02-3289-4399)
글 주예지 / 정리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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