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한국어 공연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공연에 이어 오는 11월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의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오리지널 팀의 내한 시에도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는 등 대극장 위주의 공연을 펼쳐왔다.

지난 7월 공연을 담당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오페라하우스의 대표공간이다. 이곳은 고전과 현대가 조화된 2200여개의 객석이 있으며, 450㎡의 주 무대와 좌·우측무대, 후 무대 모두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신속한 무대전환이 가능하게 했다. 음향설비는 사람 목소리의 명료함과 악기소리의 풍부함이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 잔향시간을 조정하였고, 첨단기계·음향·조명장비로 무대효과를 극대화했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새로운 보금자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은 1층과 2층 총 1,184석을 보유한 다목적 뮤지컬전용극장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이곳은 뮤지컬 제작자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다. 최고높이 22.7m, 건축면적 5,777㎡에 달하는 대형극장임에도 불구하고 가변형 무대를 설치하여 어떤 작품이든 무대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음향시스템 구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1.2초 내외의 잔향시간을 확보해 건축음향황경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무대와 객석의 음향적 사각지대를 제로화하기 위해 고른 음압분포를 설계했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캐플렛 역할을 맡은 배우 송용태는 “공원 내에 1,000석 이상의 객석 수를 보유한 공연장이 생겨 좋다. 더욱이 이곳의 훌륭한 무대에서 작품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는 지난 9월 구혜선의 음악회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와 10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피버 탱고2 : Feelings’가 공연됐다. 당시 아트홀을 찾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이곳은 개관작으로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한층 웅장하고 화려한 감동의 무대를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선사한다.(공연문의:1588-5212)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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