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오프닝쇼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진행에는 한석준, 김경란 아나운서가 맡았고, 총 58편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최우수 작품상은 뮤지컬 ‘대장금’이 수상했다. 2007년 초연 이후 새롭게 만들어진 이 작품은 연출상(이지나)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라이센스 초연 작품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은 1981년 브로드웨이 초연되어 지난 2006년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뮤지컬 ‘드림걸즈’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그 외에도 여우주연상(홍지민), 음악상(원미솔), 무대미술상(로빈 와그너), 기술상(노병우)을 수상해 5관왕을 이뤘다.
남우주연상에는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의 멜키어 역을 연기한 김무열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앞에서 언급한 홍지민이 뮤지컬 ‘드림걸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여우 조연상에는 뮤지컬 ‘자나, 돈트’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김경선에게 돌아갔다.
작년인 제14회 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남우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조정석이 올해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신인상에는 뮤지컬 ‘브롤드웨이 42번가’의 두 배우 박동하와 임혜영이,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스타상은 홍광호와 최성희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인기스타상의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프로듀서상에 (주)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대표, 극본상에 ‘스페셜레터’의 박인선, 안무상에 ‘로미오앤줄리엣’의 최인숙, 작곡상에 ‘기발한 자살여행’의 이지수가 선정됐다.
한편 21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브로드웨이 42번가’, ‘드림걸즈’, ‘미녀는 괴로워’, ‘오페라의 유령’, ‘자나, 돈트’, ‘스프링 어웨이크닝’, 브래드 리틀의 ‘지킬앤하이드’ 등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의 피날레는 전 출연진의 합창(올슉업 넘버 중 Can’t Help Falling In Love)으로 마무리됐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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