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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월드버전’의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3가지

 

뮤지컬 ‘햄릿’은 체코의 국민 배우이자 가수인 야넥 레덱츠키와 세계적 음악가 마틴 쿰작의 합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작 전부터 유럽 뮤지컬 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세계인의 관심 속에 2000년 프라하에서 ‘락오페라 햄릿(A Rock Opera Hamlet)’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됐다. 이후 뮤지컬 ‘햄릿’은 프라하와 브라티슬로바의 무대를 총 6년간 장식하며 최고의 롱런 히트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에서 공연된 뮤지컬 ‘햄릿-월드버전(이하 햄릿)’은 국내 공연 제작사 최초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공동 저작권을 갖고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첫 번째 케이스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이지만 한국 뮤지컬이 가진 강점을 살려 체코와 공동제작, 뮤지컬 ‘햄릿-월드버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 지난 8월 21일 오픈 런 공연의 첫 문을 연 이후 뮤지컬 ‘햄릿’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3번, 5번을 넘어 이 작품을 총 10회 이상 관람한 관객들이 한 둘이 아닐 정도다. 그렇다면 뮤지컬 ‘햄릿’이 이토록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뮤지컬 ‘햄릿’만이 가진 매력을 분석해 보았다.

- 뮤지컬 ‘햄릿’하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4人4色
지난 8월 뮤지컬 ‘햄릿’의 무대에는 임태경, 박건형, 이지훈, 윤형렬 등 4 명의 배우가 이 작품의 주인공(햄릿)으로 캐스팅 되면서 많은 관객들, 특히 여성관객들의 높은 기대와 환호 속에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후 횟수로 약 5개월째를 맞이한 뮤지컬 ‘햄릿’의 인기는 여전하다. 제작진 측에서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난 11월 28일 김생민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콘서트를 마련했던 것, 그 이름도 ‘땡스 콘서트(THANKS CONCERT)’ 였다. 또한 임태경의 하차와 맞물려 지난 10월 중순부터 투입된 새로운 햄릿, 김승대의 인기도 높다. 인터넷 예매사이트 곳곳에서는 신예 햄릿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승대는 ‘햄릿’의 시즌 1 공연부터 햄릿의 숙적인 레어티스 역을 맡아왔기에 관객들은 레어티스와 햄릿을 동시에 연기하는 그의 특이한 이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렇듯 뮤지컬 ‘햄릿’은 햄릿이 한두 명도 아니고 무려 네 명씩이나 되는, 임태경, 박건형, 이지훈, 윤형렬, 김승대의 다양한 매력으로 더욱 빛나는 작품이다.

제작 초 임태경, 박건형, 이지훈, 윤형렬 네 명이 햄릿의 후보로 물망에 올랐었다고 한다. 가창력 부분에서는 임태경이, 매력적인 보이스에서는 윤형렬이, 햄릿의 드라마적 요소를 완벽히 표현할 인물로는 박건형이, 귀공자적 이미지에 적합한 인물로는 이지훈이 지목된 것이다. 결국 오디션 이후에도 딱 한명을 지목하기 힘들었던 제작진은 공연 기간을 오픈 런으로 과감히 확장해 네 명의 햄릿을 모두 캐스팅하기로 결심했다. 결과 다양한 매력을 발하게 된 뮤지컬 ‘햄릿’은 한 명 한 명 다른 햄릿의 공연을 볼 때마다 같지만 다른 작품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이 일품이다.

-스텝들의 땀으로 빚은 회전 무대
뮤지컬 ‘햄릿’의 무대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대장금’ 등으로 유명해진 서숙진 미술감독이 참여해 중극장 답지 않은 웅장함을 뽐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햄릿’ 무대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템포의 드라마와 걸맞은 회전무대다. 무대가 360도로 회전하면서 반대편에 있던 다른 무대가 앞으로 나오게 되는 것. 이어 무대의 앞뒤 뿐 아니라 그 측면까지 활용해 뮤지컬 ‘햄릿’의 무대는 성안과 밖, 항구 등 총 3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각도에 따라 다른 시각효과를 연출해내는 무대 덕분에 햄릿의 드라마는 장면과 장면사이의 긴장감으로 채워진다.


△ 다양하게 변신하는 ‘햄릿’의 무대


또한 이 무대가 값진 가장 큰 이유는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총 60회 정도 회전하는 ‘햄릿’의 무대를 스텝틀이 직접 손으로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뮤지컬 ‘햄릿’의 무대는 뒤에서 땀 흘리는 스텝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더해져 더욱 완벽함을 자랑할 수 있었던듯 싶다.

- 웰-메이드 작품의 음악은 바로 이런 것
뮤지컬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명작이 지닌 원작의 힘에 락이라는 현대적 요소가 도입된 웰-메이드 작품이다. 뮤지컬 ‘햄릿’의 원작자인 야넥 레데츠키는 체코 공화국의 가장 유명한 팝 스타 중 한 명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유럽에서도 여러 개의 굵직한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4년에는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thers)에서 그의 라이브 콘서트 뮤직비디오로 최다 판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는 1998년을 뮤지컬 ‘햄릿’의 음악 작곡으로 시간을 보냈으며 이는 1999년 11월 프라하에서 무대 위에 올려졌다. 당시의 공연은 칼리히 극장에서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공연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뮤지컬 ‘햄릿’이 웰-메이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한 가지는 바로 원작자의 명성에 걸맞은 훌륭한 음악일 것이다. 특히 햄릿의 메인 테마곡과 장송곡, 레어티스 & 오필리어의 듀엣 곡은 광범위한 음악적 영역을 뽐내며 웅장함과 현대적 감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공연이 끝날 즈음 관객들의 뇌리에는 깊고 풍부한 ‘햄릿’의 음악들이 쉽게 떠나지 않을 정도. 뮤지컬 ‘햄릿’의 넘버들은 드라마와 함께 감상하는 것도 일품이지만 음악만 따로 떼어놓고 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것들이다.

뮤지컬 ‘햄릿-월드버전’은 현재 숙명아트센터 씨어터 S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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