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세컨드 컴퍼니인 ABTⅡ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 박세은이 ‘2008 발레 엑스포 서울’의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박세은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발레를 시작하여 지난 2007년도에 한국예술종합대학 무용원 영재 입학한 무용수재다. 그녀는 한국에서 무용을 하는 동안 2006년 ‘USA 잭슨 국제발레콩쿠르’에서 금상 없는 은상을 수상하고, ‘베이징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7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모든 국내외 콩쿠르에서 최고의 상을 휩쓸며 한국 정상에 우뚝 섰다. 더불어 지난해 9월부터는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세컨드 컴퍼니인 ABTⅡ에 들어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 발레리나 박세은, 그 이름 앞에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 ‘겸손함’
“저는 아직도 배울게 많아요. 무용 뿐 만 아니라 무용인의 삶도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소속되어 있는 ABTⅡ의 컴퍼니 친구들을 통해 무용수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었어요. 제 무용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녀는 항상 해맑은 웃음으로 자신의 무용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또한 슬럼프에 관해서도 “슬럼프는 굉장히 많이 오게 되요. 하지만 그 슬럼프가 장기간 동안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기간 동안 가끔씩 일어나기 때문에 그냥 ‘또 왔구나’ 생각하고 넘겨버려요. 그래서 아직까진 발레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슬럼프는 없는 것 같아요”라며 늘 긍정적인 태도와 자세를 잃지 않았다.

- 이제 막 핀 꽃처럼 활기찬 그녀의 모습
박세은은 지금 한창 꽃이 필 나이다. 이제 갓 20살이 되었는데 하고 싶은 것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발레리나의 삶은 발레 이외에 다른 것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한국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저 뿐 아니라 해외에 나가 계신 많은 한국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꺼에요.” 더불어 “이번에 한국 와서는 거의 공연만 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 수다도 떨고, 부모님과 함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라고 전했다.
박세은은 현재 ABTⅡ의 생활도 어느 정도 적응되어 가는 듯 했다. “그동안 뉴욕에 있으면서 거의 집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뉴욕가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고, 관광도 할 생각이에요”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활기가 느껴졌다. 또 그녀는 그동안 수많은 공연을 다니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다고 한다. “여러 곳으로 투어공연을 했어요. 그 중에서도 스페인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곳의 공연은 밤 10시에 시작했어요. 평균적으로 기상시간이 오후 1, 2시이기 때문에 5시에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해요. 처음에 적응이 안돼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렇게 힘든 일을 겪어서인지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 무대는 언제나 그녀의 세상
“무대에 서면 저는 항상 두려움보다는 짜릿함이 느껴져요. 그래서 어떤 상황의 무대라도 즐길 수 있는 무용수가 되고 싶어요. 이게 정말 제가 원하는 바이고 앞으로의 꿈이에요.” 그녀는 자신의 꿈을 무대라는 공간에 담았다. 어찌 보면 무용수들이 가장 공감하는 바라 여겨진다. “뉴욕의 사람들은 매일 바쁘게 움직여요. 늘 부지런한 그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요. 저도 뉴욕에 가면 이들 못지않게 바쁘게 지내야 겠죠?”라며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그녀에게서 변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의 발레리나 박세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바라본 그녀의 매력은 아마도 겸손함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일 것이다. 앞으로도 박세은이 세계정상에 우뚝 선 발레리나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