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문화교류회(회장 김성재)가 주최하는 2008년 ‘제5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지난 8월 19일부터 8월 26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유니버설 아트센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렸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독일, 스웨덴, 러시아, 브라질,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등 총 148명의 참가자들이 선발되어 불꽃 튀는 경합을 벌였다. 각 종목별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발레 부문 62명, 컨템포러리무용 부문 53명, 민족무용 부문 33명의 참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지난 8월 24일에 열린 발레부문 주니어 본선대회에서는 작품 돈키호테의 키트리역을 깔끔하게 소화해낸 양채은이 1위를 차지하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채은은 현재 선화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녀는 먼저 “너무 기쁘고 감사한다. 사실 지난 6월 초부터 연습에 들어갔는데, 작품의 동작들을 잘 소화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한 덕택인지 이렇게 상을 받게 되었다. 너무나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번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양채은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발레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 그녀는 “무용을 시작한 지는 8살 때부터다. 그 당시에는 발레만 하지 않고 여러 가지 무용을 다 접해보았다. 그러다 우연찮게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어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우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사실 나는 발레보다도 발레의상에 더 관심이 많았다. 발레의상이 너무나 예쁘고 화려해서 한번 입어보고 싶은 욕심에 발레를 하게 된 것이다”라며 무용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전했다.
그녀는 이번 콩쿠르에서 돈키호테 키트리역을 깔끔하고 소화해냈고, 작품 ‘지젤’에서는 가냘프고 우아한 지젤 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관하여 그녀는 “특히 발레를 할 때 나는 상체의 콜드브라사용에 더 신경을 많이 쓴다. 그 이유는 발레에서 가장 기본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느낌이나 감정이 상체의 콜드브라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자신의 무용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전했다.
또한 양채은에게 가장 존경하는 발레리나가 누군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그녀는 “발레리나 강수진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 강수진은 무대에서 항상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과 호흡하는 발레리나다”라며 덧붙여 “나 역시 무대에 설 때, 관객들을 보면서 무용을 한다. 그러면 감정이입이 잘 되서 훨씬 더 자신감 있는 동작을 펼 칠 수가 있다. 그만큼 발레는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진정한 발레리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들어갈 생각이다. 그곳에서 발레를 열심히 배워 한국을 알리는 훌륭한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전했다.
양채은은 현재 선화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하지만 그녀가 생각하는 발레에 대한 포부와 신념은 일반 무용수들 못지않게 확고했음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앞으로 그녀가 한국의 진정한 발레리나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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