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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Oh, My God-파우스트 하늘에 닿다’의 안무자 안덕기, “종교와 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작품이 될 것”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졸업생들이 주축이 된 ‘비움무용단(VIUM Dance Company)’이 제 3회 비움무용단 정기공연 ‘Oh, My God-파우스트 하늘에 닿다’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정기공모사업 선정으로 이루어지며, 1년을 준비한 만큼 새로운 무용 레퍼토리 확장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새롭고 신선한 형식과 내용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 안무와 총연출을 맡은 안덕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1기 졸업생으로 지금의 ‘비움무용단’이 있게 한 장본인이다. 졸업 후 보장된 창작활동을 펼치지 못하는 후배들이 안타까워 무용단을 만들게 되었다는 안무자 안덕기는 ‘비움무용단’의 초창기 대표이기도 하다.

- 이번에 공연하는 ‘Oh, My God-파우스트 하늘에 닿다’는 어떤 작품인가?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파우스트’를 한국적 움직임을 표현하려고 접근해 보았다. 본래 ‘파우스트’가 굉장히 난해하고 어렵고, 인간의 원론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런 광범위한 얘기에서 나는 인간과 신이 갈등하는 문제 한 가지만을 캐치했다. 인간이 신에 도전하고, 신이 인간을 구원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그것이 우리 작품의 중요 포인트이고 그 안에는 또 여러 이야기가 담겼다. 작품은 총 3장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 작품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일단 춤으로만 보자면 의식무용이다. 원시시대부터 있었던 집단무용을 춤으로 많이 쓰고 있다. 또, 주제라고 얘기를 한다면, 과연 신이 인간을 만들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품 내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니고 관객들에게 이번 작품을 통해 한번쯤 생각을 해보고자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공연을 통해 믿고 있는 종교라는 신이 과연 옳고 그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


- 작품 구성면에서 음악이나 의상의 경우는 어떠한가?
음악은 이번에 콜럼버스라는 퓨전국악그룹이 함께한다. 퓨전국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의상 역시 전통적인 한국무용의 한삼을 사용한 것 같은 옷을 제작하였다.

- 관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때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더 작품 감상을 잘 할 수 있을까?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기보다는 잘못 생각하면 오해가 생길수도 있는 작품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이번 작품은 신에 대한 도전이나 종교를 부정하는 작품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종교와 신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하는 것이다.

- 출연하는 무용수들은 모두 ‘비움무용단’ 단원들인가?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한 사람들도 눈에 많이 보인다. ‘비움무용단’과 이번 출연하는 무용수분들에 대해 얘기해 달라.
‘비움무용단’은 내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1기 졸업생으로서 졸업 후에 안정된 창작활동이 보장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만들게 된 무용단이다.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도 그런 작업을 하기가 까다롭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함께 작품을 만들어보고 연구도 해보는 동아리 같은 개념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용단을 오픈하였다. 그것이 좀 더 열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비움무용단’의 뜻은 무엇인가?
처음 무용단을 만들 때 내 생각에 우리 한국춤이 너무 테크닉적이고, 외세적인 느낌의 현대무용이나 발레를 받아들이는 느낌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비우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 하는 생각으로 ‘비움’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였다.

- 앞으로 ‘비움무용단’은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인가?
우리가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을 꼽아보니 어느새 10작품 정도가 되더라. 이번 공연이 끝나면 그 작품들을 모두 모아서 외국에 보내보려고 한다. 우리가 하는 장르가 한국무용이다 보니 국내보다는 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한다. 내년 초에는 일본 공연도 계획 중이고, 단원들끼리 하는 기획공연도 준비 중이다. (제 3회 비움무용단 정기공연 ‘Oh, My God-파우스트 하늘에 닿다’ - 2008년 9월 10, 11일 오후 8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교사 예술극장 중극장, R석 20,000원/ S석 15,000원 문의 02-746-9360)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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