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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08 발레 엑스포 서울’, 보석보다도 더 값지게 한국을 빛내줄 발레리나 ‘박세은’과 발레리노 ‘이영도’

 

한국발레협회가 주관하는 ‘2008 발레 엑스포 서울’이 지난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장과 극장 용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행사는 국제무대에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강국으로서의 한국 이미지를 고양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발레공연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교육, 용품 및 자료전시 등이 마련되어 새로운 개념의 국제적인 발레 축제로서 모습을 모색하고 있다. (메인사진_발레리나 박세은)

지난 8월 16일과 17일에는 ‘2008 발레 엑스포 서울’의 영스타 갈라 무대가 마련되었다. 영스타 갈라 공연은 해외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한 신예 발레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6년 USA 잭슨 국제발레콩쿠르와 베이징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2007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던 박세은이 참가하여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지난 2006년 바르나 국제 콩쿠르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2007년 뉴욕 국제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던 이영도와 이은원, 한서혜, 윤전일 등도 함께 참가하여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박세은은 지난해 9월부터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세컨드 컴퍼니인 ABT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ABTⅡ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춤 말고도 외국에 대한 문화와 사고방식 등이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컴퍼니 친구들을 통해 무용수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에 있을 때는 조그마한 역할도 많이 힘들게 느껴졌었는데, 컴퍼니에서 쉴 새 없이 무용한 덕택에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그동안의 변화된 모습을 얘기했다.

또한 “한국은 나에 대한 기대가 커서 많이 부담스럽고 조금 힘들었다. 아직 너무나 부족하고 배울 것도 많은데 나에 대한 관심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래서 어쩔 땐 나를 모르는 외국이 더 편할 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발레 엑스포에서는 나에 대한 기대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유명세로 인해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지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이영도는 이번 공연에서 박세은과 사타넬라(Satanella) 중 그랑빠드되와 비터 스위트(Bitter Sweet)를 선보인다. 그는 “졸업 후에는 한국의 발레단에 입단하여 열심히 활동한 후에 외국의 단체로 나가고 싶다. 한국은 유독 남자 무용수들이 적은 것 같다. 예전에 베네수엘라에 갔었는데, 그 곳은 후진국인데도 불구하고 큰 무대를 가득 메울 정도로 남자 무용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도 좀 더 남자무용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라며 발레리노들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연 하나를 위해 모든 무용수들이 밤 11시까지 열심히 뛰고 있다. 비록 관객들에게는 6분이나 10분정도의 짧은 공연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에게는 그동안의 땀과 노력이 곁들어진 값진 공연이다. 관객들이 이 모습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는 깊이 있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백수진 기자/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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