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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발레를 향해 달려온 최리나의 데뷔 무대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발레를 그만두려고 했었고 또 그만뒀었어요.” ‘2008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위해 한국에 돌아온 최리나 무용수의 감격에 젖은 한마디다. 예원학교 졸업 후 캐나다 국립발레학교로 유학을 떠났지만,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으로 토론토 대학에서 무용이 아닌 다른 공부를 시도했었다고 한다.

그녀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정말 눈앞이 깜깜했어요. 그때 의사 선생님말로는 쉬는 것 밖에 없다고 하셨거든요. 피눈물을 흘리면서 무용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멈출 수 없었죠. 결국 1년 후 보리스 에이프만 선생님의 오디션을 봤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제게 초청장이 왔고, 지금 이렇게 러시아 보이스 에이프만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연이에요.” 발레를 접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던 지난 시절을 떠올리던 그녀는 흥분된 기분을 감추지 못하는 듯 보였다.

이어 최리나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의 무대에 오르는 기분을 전했다. “너무 영광스러운 무대이기에 많이 긴장되고 설레요. 아무래도 첫 공연 이다보니 꿈만 같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발레를 그만두려고 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의 의미가 정말 큽니다. 무대에서 행복하게 춤추다 다시 러시아로 가야겠죠?”라며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리나 무용수는 ‘붉은 지젤’과 ‘안나 까레리나’ 중 파드되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안나 까레리나 1막 중에서 안나가 브론스키라는 청년 장교와 무도회장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신을 선보일 예정이고요. 또 붉은 지젤은 1막 피날레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발레리나가 러시아로 망명하려는 신이에요”라며 자신이 공연할 작품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러시아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질문하자, “해외 활동은 아무래도 많이 힘들어요. 발레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아무래도 언어가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아요”라며 어느 무용수나 어려워하는 언어 문제를 얘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풍습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정말 많이 힘들죠. 하지만 정말 자신의 길이 맞다고 느낀다면 고난은 그리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라는 당당함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최리나 무용수는 “저는 그냥 평범한 발레리나일 뿐입니다. 그저 발레를 사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의 친구들, 또 식구들과 관객들께 제가 여태껏 공부해왔던 것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 합니다”라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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