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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랑스 무용 비평가 ‘제럴드 메이언’, 한국에서 ‘무용비평 워크샵’을 갖다

 

‘한국무용예술학회’에서 주최하는 ‘제3차 무용비평 워크샵’이 지난 5월 17일 18일에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무용비평 워크샵’에는 프랑스 무용 비평가이며 ‘국립현대무용센터 (CNDC)각료’인 ‘제럴드 메이언’이 참여하여 ‘비평미학과 자기비평적 경계’라는 주제로 한국의 무용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럴드 메이언은 대중을 위한 무용 문호개발 관련 문헌 집필 및 중재역할을 담당하고 국립현대 무용 센터(CNDC)각료로 재직 중이다. 또한 ‘Dauser’, ‘Mouvement’, ‘Quand ala Dause’의 정기 집필자로 활동 중이다. 이에 무용비평에 관하여 ‘제럴드 메이언’과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 한국을 처음 방문하셨는데, 한국에 오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 사실 한국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번 워크샵을 통해 한국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한국의 분위기가 무척 새롭고 흥미로운 곳이라고 여겨집니다.

▷ 무용전공을 하는 무용수들은 무용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무용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무용을 평가하기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무용비평에 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비평은 꼭 무용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조건이라고 하자면 비평가는 관객의 눈으로 의문을 갖고 질문을 하면서 작품을 봐야 합니다. 또한 무용수가 동작을 선보일 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솔직한 마음과 오픈된 시선을 가지고 자기 위치에서 작품을 보는 작업을 계속 해야 합니다. 이어 작품이 불러일으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얘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좋은 작품도 많이 있지만 안무가가 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을 만든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작품을 볼 때는 어떤 관점으로 글을 쓰시나요?
▲ 한명의 안무가가 만들어 놓은 작품을 볼 때 어떤 부분에서 강한지, 약한지 의심을 바탕으로 작품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무슨 작품을 보더라고 안무가가 어떠한 개념을 가지고 만들었는지에 관심을 갖습니다. 또한 작품의 구성에 대한 희귀성은 어떠한가를 파악하면서 잘 된 작품인지, 그렇지 않은지 말할 수 있습니다.

▷ 한국에선 일반인들이 무용 비평에 대한 수업을 들을 기회가 없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무용비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 작품은 하나의 객체가 아니라는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객체라고 함은 뭔가 완성되고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작품은 이러한 힘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품을 뛰어넘는 비평은 이 객체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고 힘의 네트워크에 들어가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항상 작품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작품과 동행해서 작품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 한국에서 비평가가 되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 비평을 할 때는 독창적인 시각을 가지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신체가 하고자 하는 것과 보여주고 싶은 것을 아주 가까이서 보고 관찰하면서 질문해야 합니다. 또한 비평은 이론적인 카테고리가 아니라 하나의 제스처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동작의 언어에서 묻어나는 무용에서의 의미가 제스처를 통해 전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신체는 하나의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곳으로서 비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무용비평 워크샵에서 ‘제럴드 메이언’은 비평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임을 말했다. 또한 작품을 볼 때 관객의 시선을 가지고 매번 스스로에게 질문 하면서 보는 것이 비평할 때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럴드 메이언’은 “작품은 그 자체 속에서 존재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생각 속에 존재되는 것이다”라며 무용비평에 대한 깊이 있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번 ‘제럴드 메이언’의 한국 방문은 우리나라 무용 비평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까지 큰 도움의 되는 계기였다. 앞으로 이런 뜻 깊은 자리가 계속 되길 기대해 본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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