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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 38회 동아무용콩쿠르’ 학생부 발레부문 금상 ‘이주리’, “생각지도 못했던 수상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5월 14일과 15일 양일간 펼쳐진 ‘제 38회 동아무용콩쿠르’ 학생부 발레부문에서 선화예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주리가 금상을 받았다. 냉정한 심사 속에서도 유연성과 테크닉, 예술성까지 고루 좋은 평가를 얻으며 금상의 영광을 안게 된 이주리와 이번 콩쿠르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았다

“사실 이런 인터뷰도 처음이고 아직도 얼떨떨해요”라며 수줍은 마음을 내비친 이주리는 “정말로 제가 상을 타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아직 부족한 저에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많이 응원해주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이주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길을 가다 보게 된 발레 하는 모습에 반해 무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차곡차곡 즐기듯이 쌓아온 경력이 현재의 이주리를 있게 한 듯 했다.

이번 ‘제 38회 동아무용콩쿠르’는 몇 개의 과제작품을 주고 참가자가 그 중에서 2개의 작품을 선정해 추는 방식으로 예선과 본선이 진행되었다. 다양한 레퍼토리 중 ‘Sleeping Beauty, Grand pas de deux Variations, Act 3’과 ‘Paquita, Variations’를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제가 원래 빠른 작품보다는 아다지오류의 작품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스스로도 춤을 출 때 느린 곡에 더 자신이 있고요. 그래서 클래식하고 느린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이렇게 큰 무대에 올라 대회를 치룬 다는 것은 이주리 스스로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제가 작년에 학교 공연준비를 하면서 발을 다치는 바람에 한동안 오래 쉬었던 적이 있거든요. 그게 아직 회복이 안되서 콩쿠르 준비와 재활을 병행하느라 힘든 시간이었어요.”라며 콩쿠르 준비의 어려움을 털어놓은 이주리는 “공연은 친구들과 함께 서로 얘기도 나누고 하면서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서로 힘이 되어주고 격려도 나눌 수 있는데요. 콩쿠르라는 건 어쩔 수 없이 서로 라이벌이 되어야하니까 저도 모르게 경쟁의식이 생기더라고요(웃음).”라며 콩쿠르와 일반 공연과의 차이점도 말했다.

이어 이주리는 “하지만 이번 콩쿠르를 통해서 남들보다 더 먼저 경험도 쌓고 저 스스로에게도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라고 고등학생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주리는 “앞으로도 즐기면서 춤을 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공연을 본 관객들이 또 공연을 보고 싶어 할 수 있게끔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무용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앞으로도 감성이 풍부한 몸짓으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발레리나 이주리로서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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