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동아무용콩쿠르’와 콩쿠르 출신 무용스타들의 초청공연을 포함하는 무용축제인 ‘2008 동아무용페스티벌’이 5월 14일(수)부터 15일(목)까지 양일간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있었다. 이번 ‘제 38회 동아무용콩쿠르’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규모 있는 무용대회만큼 신인무용수들의 다양한 가능성과 기량이 돋보인 대회였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뜨거운 경쟁의 현장 속에서 ‘제 38회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현대무용 남자부문에서 그 실력을 입증 받아 ‘금상’을 수상한 ‘장지호’에게 그의 소감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지호’는 현재 대전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이번 ‘제 38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Dear Mr Beethoven’이라는 독창적이고 뛰어난 무대를 선보여 ‘금상’을 수상했다. 이에 소감을 물으니 “이번 콩쿠르에서는 워낙 저보다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늘 저를 응원해주시는 친구들과 선,후배님들, 그리고 항상 저에게 바른 가르침을 주시는 부모님과 특히 이번 작품을 만들어주신 ‘신종철’선생님께 누구보다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겸손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지호’가 선보인 ‘Dear Mr. Beethoven’은 제목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 만큼 기대되는 작품이다. 과연 이 젊은 신인 무용수가 베토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장지호’는 “ ‘Dear Mr. Beethoven’은 베토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음악가 베토벤은 나중에 귀가 안 들리게 되었을 때도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음악으로 지휘를 했다고 하는데, 모든 지휘가 끝났을 때 베토벤이 귀가 안 들리기 때문에 사람들의 반응이 어떤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베토벤이 뒤를 돌아보니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치고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동작화시켜 표현한 작품입니다.” 라며 이번 작품 ‘Dear Mr. Beethoven’에 대해 소개했다.
‘동아무용콩쿠르’는 ‘역량 있는 신인발굴과 육성’을 위해 1964년에 탄생하여 명실공이 국내 최고 권위의 등용문으로 국내 무용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그만큼 권위 있는 대회이기에 신인 무용수들은 더욱 완벽성을 더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을 것이다. 이에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묻자 ‘장지호’는 “솔직히 연습과정에서 힘든 부분들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연습과정을 돌아보았을 때 후회 없이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만일 상을 못 탔더라도 연습과정에 대해서 후회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이라며 신념 있는 어조로 말을 이었다.
요즘의 현대무용은 굉장히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몸짓으로 폭 넓은 해석과 작품에 대한 모색을 통한 작업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장지호’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어느 하나에 갇혀있지 않고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현대무용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간결하지만 의미 있는 대답을 한 ‘장지호’에게서 신인무용수로써의 열정이 느껴졌다.
그렇다면 ‘장지호’는 어떻게 춤과 만나고 현대무용을 하게 되었을까? 이에 ‘장지호’는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브레이크 댄스를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무용하는 친구를 통해 무용을 알게 되면서 그 매력을 알게 되어 이렇게 춤을 추게 되었습니다.”라며 춤을 만나게 된 동기와 배경에 대해 말했다.
“무용을 추는 게 즐겁다”는 ‘장지호’에게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안무가가 되고 싶은지 꿈과 바램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동아콩쿠르에서 수상을 했으니 수상 한 만큼 뒤에 따라오는 믿음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아콩쿠르에서 큰 상을 수상한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라며 신인무용수로써의 포부를 밝혔다.
‘장지호’는 “앞으로 죽을 때까지 춤을 추고 싶다”라는 바램을 밝히며 신인무용수로써의 패기와 열정이 느껴졌던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 내내 확신에 찬 어조로 말을 이었던 그에게서 왠지 앞으로 어떤 길을 가던 그를 지켜보는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진 않을 거라는 믿음을 자아내게 했다. 진짜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앞으로 춤을 추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하며 그것을 즐길 줄 아는 신인무용수 ‘장지호’의 발걸음에 주목해 보자.
이종미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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