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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작년에 왔던 품바,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다크니스 품바(Darkness Pumba)’의 안무가 ‘김재덕’

 

“무용이라는 것이 순수예술이긴 하지만 결국에는 관객이 있어야 존재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예요.” 올해로 세 번째 무대를 맞는 ‘정아트비전’의 중장기 멀티 프로젝트 퍼포먼스인 ‘JUST FREE’에 대해 안무가 ‘김재덕’은 대중과 화합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안무가 ‘김재덕’은 ‘Dreamer’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JUST FREE 2008’에 ‘다크니스 품바(Darkness Pumba)’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말 그대로 품바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보통 품바하면 떠오르는 그런 전통적인 느낌은 아니고요. 저의 입장에서 품바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사전적으로 ‘품바’란 민초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쌓였던 울분과 억울함, 그리고 그들에 대한 멸시나 학대 등이 한숨으로 뿜어져 나오는 한이 깃든 소리로 여겨진다. 여기에 21세기 젊은 안무가 ‘김재덕’이 그려내는 ‘품바’의 모습은 조금 더 역동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품바라고 하면 구수하면서도 재미있는 느낌을 줍니다. 저는 이런 느낌을 기본 바탕으로 그 느낌에 좀 더 공격적이고 강한 느낌을 더해보았습니다. 또 제목에서처럼 ‘다크니스(Darkness)’라는 느낌으로 메이저보다는 마이너적 성격을 띤 품바를 표현했습니다”라고 김재덕은 작품 ‘다크니스 품바’에 대해 설명했다.

안무가 ‘김재덕’은 현재 ‘LDP무용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며 젊음이 갖는 특유의 패기와 힘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관심 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김재덕’의 춤은 또 어떤 매력의 모습일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항상 제가 공부해왔던 구성이나 춤 스타일은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퍼포먼스적 부분이고, 다른 한 가지는 무브먼트적 부분입니다. 관객들을 생각하자면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빼놓을 수 없겠고, 안무자인 저 자체가 퍼포먼스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기 전에 무용수로써의 모습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김재덕’은 그동안의 공연들에서 무용수로써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음악성으로도 인정받아 왔다. 작품에 사용된 음악에 대해 묻자 “이번 작품은 전체 3막으로 나눠집니다. 비트 있는 음악으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판소리와 한국무용의 융합, 하드록 음악과 판소리의 융합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작품에서 판소리와 록 음악 등의 어울림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더불어 “이번 기회를 통해 꼭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함께 음악 작업을 해주는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판소리에 윤석기,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기타의 함기식, 그리고 드럼을 치고 있는 이경준과 베이스에 민은평까지. 제가 옛날부터 밴드음악에 대해 관심 갖게 된 후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온 고마운 분들입니다”라며 이번 작품의 매력을 더욱 살려줄 라이브 밴드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안무가 ‘김재덕’이 보여줄 ‘다크니스 품바(Darkness Pumba)’에 대한 기대감과 상상력이 커져갔다. 또 더욱이 전통적인 품바라 하면 누더기 옷부터 떠오르는 게 일반 관객들의 생각일 것이다. “이번 콘셉트는 엘레강스 품바입니다(웃음). 품바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해보았어요. 쉽게 생각하시는 그런 의상은 아닐 것 같고요. 궁금하시다면 이번 저스트 프리의 공연장을 찾아주시면 좋겠어요(웃음).”

‘JUST FREE(저스트 프리)’는 매년 새로운 시선과 과감한 작품연출로 자기만의 색채와 표현력을 가진 독창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여 공연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티스트들 간의 교류 및 공통주제를 통한 작품 간의 연계를 시도해왔다. 더욱이 ‘JUST FREE 2008’에는 ‘리휘(LIHUI)’, ‘안나(AN-NA)’, ‘김설진’, ‘김재덕’, ‘최종환’ 등 한국, 중국, 일본의 재능 있는 신예아티스트 총 5명의 안무가가 참여하여 더욱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김재덕’은 관객들에게 “솔직히 다른 현대무용 공연들보다 표 값은 조금 더 비싸다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5명의 안무자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요.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꼭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모로 미래가 기대되는 안무가라고 평가받는 ‘김재덕’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다. “우선은요. 무조건! 열심히! 살고 싶어요. 정말 그렇게 할 거고요. 또, 계속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짧게 전한 계획이었지만 조금 피상적이기는 해도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이 젊은 안무가의 그 한마디가 왠지 진실로 전해지는 것 같다. 무대에서 춤과 노래, 음악 편곡까지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일 안무가 ‘김재덕’이 펼치는 시원한 품바 한마당의 흥겨움에 한껏 취해보자. 그리고 이 젊은 안무자의 매력도 마음껏 훔쳐보자. 안무가 ‘김재덕’의 ‘다크니스 품바(Darkness Pumba)’가 공연될 ‘JUST FREE 2008’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LIG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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