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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즉흥을 통한 안무’ 네덜란드의 안무가 ‘케이티 덕(Katie duck)’

 

‘2008 안무가 집중 육성 프로젝트’를 위해 네덜란드에서 초청된 ‘Magpie Music Dance Company’의 예술감독인 안무가 ‘케이티 덕(Katie duck)’와의 만남이 5월 19일에 방배동의 ‘second nature’무용연습실에서 있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무용 예술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2008 안무가 집중 육성 프로젝트’는 즉흥 안무법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케이티 덕(Katie duck)’을 초빙해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즉흥을 통한 안무’라는 타이틀로 즉흥 안무 워크샵을 실시하고 있다.

‘케이티 덕(Katie duck)’은 1991년에 the AHK dance department에서 작곡과 즉흥 테크닉을 가르쳤고 그녀는 음악과 댄스아티스트로서 음악, 문학, 춤을 복합한 즉흥 퍼포먼스에 탁월하다. 또한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 데렉 베일리(Derek bailey), 마이클 베쳐(Michael vatcher)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공연을 했으며 현재 주로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케이티 덕(Katie duck)’은 한국에 대해 즐겁고 창조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것 같은데 바쁜 와중에 어떻게 이번 워크샵에 참석하게 되었나?
▲ 한국에 두 번째 방문했을 때 ‘트러스트 무용단’과 만나게 되었는데 이 만남이 한국을 세 번째 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의 예술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악과 악기에 대해 세세한 설명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피리’의 깊고 높은 음색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 결과 네덜란드의 ‘Magpie Music Dance Company’에 의해 한국의 ‘트러스트 무용단’이 연결되어 국제적인 예술교류를 하는 기회가 있었다. 1주일동안 한국의 예술인들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초청되어 음악과 무용 워크샵에 참여 하였는데, 이는 모두 즉흥으로 이루어졌다. ‘Magpie Music Dance Company’의 워크샵을 통해 한국의 예술인들과 네덜란드의 예술인들은 단순히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반응을 보고 각국의 문화에 애착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어떻게 즉흥 춤을 시작하게 되었나?
▲ 1970년대에 유럽에서 있었던 즉흥 음악 공연에 초대되어서 그때부터 즉흥 안무를 시작하였다. 유럽은 클래식, 재즈, 모던, 이클레틱(ecclectic 여러 장르가 혼합된 형식의 음악) 등 여러 음악 분야에 즉흥 연주의 역사가 깊다. 그 즉흥 음악의 공연에 초대되어 유럽 여러 나라를 투어하며 즉흥 춤을 공연을 하게 되었다.



▷‘즉흥을 통한 안무’ 위크샵의 교육에서 계속 강조되는 것은 무엇인가?
▲ 예술은 음악이건 미술이건 춤이건 어떤 장르이든지 복잡하다. 하지만 예술 작업을 할 때는 확실한 초점을 잡아 관객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춤을 출 때 안무가는 ‘인간의 몸’이 어떤 것을 하는지에 대해 신경학적인 관점에서 정확히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어떤 동작을 할 때 뇌의 작용이 움직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안무가는 몸을 구성하고 있는 뼈와 근육과 피부가 어떤 동작을 할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해부학적인 지식도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안무가가 이러한 신경학적, 해부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안무를 제작하는 폭이 넓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워크샵의 교육 목적은 무엇인가?
▲ 세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수강생들이 즉흥 춤을 추는 동안에 다함께 한번만이라도 완벽한 안무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안무가로서 춤과 관객의 관계를 정립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까지 많은 조사를 통해 신선한 발견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안무가들이 서로 대결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유익한 도움을 주며 춤을 추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즉흥 안무를 할 때 수강생 각자가 ‘임무’와 ‘책임’을 가지고 자신의 움직임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게 하는 것이 이번 워크샵의 교육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안무가가 되려면 갖추어야 할 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 후천적으로 가르쳐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리더의 자질이 선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웃음)? 그러기에 사회적인 위치를 타고 나거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안무가가 된다고 생각한다. 안무가라면 자연스러운 리더십과 감정표현, 무용수들과의 인간적인 교류, 관객과의 감정소통에 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약간의 음악성을 갖추면 더 좋을 것이다.

▷안무가이시면서 작곡가이기도 한데 ‘케이티 덕(Katie duck)’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는 누가 있나?
▲ 존 케이지(John cage), 데렉 베일리(Derek bailey), 미카 밍글벅(Micha mingelburg) , 가츠와 오리드(Kazuwa orid), 지미 핸드릭스(Jimmy handriks) 등 많은 음악가에게 영향을 받았다.

안무가 ‘케이티 덕(Katie duck)’은 현재 만56세로 다섯 살 때부터 마임, 연기, 모던댄스 등 다양한 분야로 무대에 섰던 종합 예술인이다. 그녀는 현대의 사람들은 TV와 인터넷 등 많은 영상매체에 빠져있어 사람들의 감정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케이티 덕(Katie duck)’는 이번 ‘즉흥을 통한 안무’ 워크샵을 통하여 스크린 안의 영상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춤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08 안무가 집중 육성 프로젝트’의 교육과정에 수강하는 젊은 안무가들이 ‘케이티 덕(Katie duck)’의 즉흥 춤 워크샵에서 그녀의 활기찬 에너지와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잘 흡수해 가기를 기대해 본다.


연분홍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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