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아트홀을 피로 물들인 좀비들의 습격이 다시 시작되었다. 영화 ‘이블데드’ 1편과 2편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코믹뮤지컬 ‘이블데드’가 바로 그것이다. 뮤지컬 제작사 (주)쇼팩(대표이사 송한샘)은 캐나다, 미국에 이어 지난 3월 18일부터 6월 15일까지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뮤지컬 ‘이블데드’ 공연을 하였으며, 약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초연을 성공리에 마감했다. 또한 ‘제 2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베스트소극장뮤지컬상’을 수상하였으며, 3~5월 조선일보 선정 이달의 추천 뮤지컬에 연속으로 선정되는 등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을 얻은바 있다. 뮤지컬 ‘이블데드’의 대학로 공연은 초연 공연 흥행에 힘입은 결과이다. 이에 (주)쇼팩의 송한샘 대표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과 함께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 이블데드 전용관을 마련하고 오픈 런 공연을 준비했다. “초연 당시 반응이 워낙 좋았기에 오픈 런 공연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블데드는 작품 자체가 관광상품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을 끌 수 있는 잠재요소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공연은 더 많은 사람들이 보아야하고, 그것이 뮤지컬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일 아니겠냐는 것이 송한샘 대표의 말이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이블데드’의 이번 공연은 이블데드만의 전용극장을 마련하여 더욱 ‘좀비’스러움으로 무장했다. 이에 송한샘 대표는 “들어오는 공간부터가 공연의 일부라고 생각해서, 아늑한 숲속 오두막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며, “또 대관 공연에서는 진행할 수 없었던 요소들을 우리가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더욱 좀비스럽고, 더욱 이블데드스러운 공연”이 될 것이라는 것이 송한샘 대표를 비롯한 뮤지컬 ‘이블데드’ 측의 전체적인 입장이다. ‘이블데드’의 한국초연은 인지도 높은 배우 류정한과 조정석이 더블 캐스팅되어 작품을 이끌었다. 반면 ‘이블데드’의 이번 공연에서는 다소 생소한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더 신선하고, 더 젊어졌다. 뮤지컬 ‘이블데드’의 대학로 공연은 기존 공연에서 톡톡히 감초역할을 해냈던 최혁주, 정상훈, 배문주와 함께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된 이필승, 오승준 등이 함께한다. 이에 송한샘 대표는 “평균 연령 자체가 극중 인물들과 비슷하도록 젊은 친구들 위주의 캐스팅이 이루어졌다”며 “연령층이 젊어진 만큼 더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라고 새로운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외관 뿐 아니라 인성까지 고려한 캐스팅의 힘은 본 공연을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블데드’는 누가 뭐래도 코믹이고, 누가 뭐래도 컬트이며, 누가 뭐래도 호러인 작품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름과 딱 맞아떨어지는 공연이 아닐 수 없다. “유난히 더운 올 여름 가장 시원한 뮤지컬이 아닐까한다”고 말한 송한샘 대표는 “뮤지컬 이블데드는 재미있어서 시원하고, 시원한 물이 함께 라서 시원하고, 오싹한 공포가 있어서 시원한 작품”이라며 여름이 가기 전 꼭 한번쯤 이블데드의 밉지 않은 좀비들을 만나보기를 권했다. 뮤지컬 ‘이블데드’는 전용관을 마련하고 언제든 관객들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이 여름이 가기 전 보아야 그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송한샘 대표의 말을 잊지 말도록 하자. 모든 걸 포기하고 미친듯이 웃겨주겠다는 뮤지컬 ‘이블데드’는 대학로에 마련된 ‘SM스타홀 이블데드 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취재_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글_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김고운 기자 vortexgon@korea.com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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