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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이지나’, 그녀의 손을 거쳐 더욱 돋보이는 뮤지컬 ‘헤드윅’

 

뮤지컬 ‘헤드윅’이 지난 6월 2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장기 공연을 하고 있다. 2008 새롭게 오픈하는 뮤지컬 ‘헤드윅’에서는 기존의 더블, 트리플 캐스팅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릴레이 형 뮤지컬을 선보인다. 한 배우 당 적게는 3주에서 많게는 6주 정도의 기간을 더블 캐스팅 없이 자신만의 색깔로 채워나가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헤드윅을 거쳐간 배우들은 총 9명이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된 이들의 릴레이 무대는 헤드윅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한 없는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어 지난 6월 26일에는 뮤지컬 ‘헤드윅’ 프레스콜‘이 KT&G 상상아트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프레스콜에서는 뮤지컬 ’‘헤드윅’의 이지나 연출가를 만나볼 수 있었다. 그녀는 뮤지컬 ‘그리스’와 ‘록키호러쇼’, 연극 ‘클로저’ 등 다양한 작품의 연출을 맡았으며 개성있고 독특한 스타일로 공연계에서 최고의 연출가로 인정받고 있다.

- 먼저 이번 뮤지컬 ‘헤드윅’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 공간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할 수 있어요 이전에 대학로 해서 했을 때는 좁은 공간에서 반항하듯이 했었는데 큰 무대에서 하게 되어 훨씬 움직임도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또한 헤드윅을 좀 더 대중적으로 오래갈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관계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 그러면 이번 뮤지컬 ‘헤드윅’은 얼마나 연습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잘 어울려가고 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지금 현재 이주광씨는 확정된 상태예요 또 예전에 헤드윅을 맡았던 배우들도 지금 하기로 결정되었는데 시기의 문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현재 발표하지 않고 있어요.

- 지금 까지 거쳐 간 역대 ‘헤드윅’ 중에서 가장 트랜스젠더 다운 배우를 꼽자면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번에 새로 헤드윅을 맡은 이주광씨가 될 것 같아요 다른 배우들도 물론 잘하지만 그가 가장 트랜스젠더에 근접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에요.

- 이번 첫 스타트를 송용진씨와 김다현씨가 끊을 예정인데 그들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헤드윅은 극 중에서 트랜스젠더로서 삶과 자신이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락커라는 음악가로 살아가야 하는 삶을 살고 있기에 여러 가지 생각이 내포되어 있어야 해요 물론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헤드윅이 가진 음악을 제대로 표출할 수 있는 역량도 중요해요 먼저 송용진씨는 락적인 사운드나 창법이 가장 락과 가까이 있어서 놓치지 않았어요 음악의 정통성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다음으로 김다현씨같은 경우는 본인 스스로가 많이 발전하고 싶어하는 욕심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초연 때는 어린 마음에 멋 모르고 뛰어 들었다면 치자면 이번 공연에서는 깊이 있는 연기자로 접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 이번 작품에서 각각의 매력을 이끌기 위해서 각 배우들에게 어떤 부분에 조언을 해주셨나요?
먼저 김다현씨는 관객들을 편안하게 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라이브 공연에서는 관객과의 교감이 중요한데 김다현씨의 강점은 관객들과 같이 잘 노는 친근함 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관객들과의 교감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위험성을 갖게 되요. 그래서 저는 김다현씨에게 “이번 경우에 너의 장점을 살려 관객과의 교감을 잘 이용하되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봐라”라고 조언해 주었어요. 그리고 송용진씨는 전보다 연기가 많이 늘었어요. 뮤지컬 배우 10년차가 되니깐 호흡을 알기 시작해서 드라마가 많이 안정된 것 같아요. 또 드라마가 안정될수록 락커로서의 정신이 살기 때문에 더 완성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 기대 하고 있습니다.

- 이번 뮤지컬의 의상을 봤는데 세분의 의상이 너무 다른 것 같아요. 각자의 캐릭터를 살려서 디자인 한건 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 있어요. 헤드윅 같은 경우 원작에 대한 믿음이 컸기 때문에 오리지널을 훼손시키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리고 배우들도 사람이다 보니 의상이나 뭔가에 변화를 주고 또 진화하고 싶어 해요. 먼저 새롭게 투입된 이주광씨에게는 “오리지널을 해보고 그 다음에 너의 색깔을 찾아라”라고 얘기해 줬어요. 그러나 김다현씨와 송용진씨같은 경우에는 제일 오래된 헤드윅 멤버이기 때문에 의상이나 비주얼 적인 곳에 자신들의 의견을 거의 수렴해 주었어요.

- 선생님은 다양한 작품에서 연출을 맡아 하셨는데 나름대로 선생님만의 연출법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뛰어난 연출가’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도움을 받아요. 특히 실력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조합하는 게 연출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을 위해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거창한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조그만 나라 대한민국이 앞으로 살 아 갈 길은 문화적으로 선진국을 표방하는 것입니다. 예술성이 강한 우리나라사람들이 문화적으로 성숙했을 때야만 비로소 좋은 작품이 나오고 또 예술이라는 문화 사업이 우리의 주 상품이 될 수 있는 그날이 와야만 우라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래요. 제가 준비한 헤드윅이 너무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 하진 않겠지만 이 작품은 그래도 뮤지컬이란 장르로써의 메리트가 있고 또 완성도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 하고 싶어요.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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