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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의 배우들이 신나게 춤추는 이유! 안무자 홍혜전과의 인터뷰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의 공연이 시작되자 스무 명이 넘는 배우들은 쉼 없이 대열을 만들고, 다른 배우 위에 올라타고, 뛰고, 돌고를 반복했다. 거기에다 그치지 않는 노래까지…… 짐짓 어려워 보이는 동작들도 무탈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을 보며 연습이 참으로 고됐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이 작품의 안무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에는 정헌재와 홍혜전 두 명이 안무자로 참여하였다. 확실히 2 인분의 머리를 맞댔기 때문인지 ‘新, 행진 와이키키!’의 화려한 안무들은 그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가꾸고 있었다.

‘新, 행진 와이키키!’의 홍혜전 안무자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많은 활동을 해오던 현대 무용가로서 지난 ‘피터팬’을 시작으로 ‘新, 행진 와이키키!’가 그녀의 두 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新, 행진 와이키키!’ 홍혜전 안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성고, 호수여고 말썽꾸러기들의 뜨거운 노랫소리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보고자 한다.

▷ ‘新, 행진 와이키키!’는 다른 뮤지컬에 비해 군무 동작도 많고, 상대적으로 격하게 움직인다는 느낌이었다. 쉼 없이 뛰고, 춤추는 동작인데도 흐트러짐 없이 노래하는 배우들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한 것인가?
▲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의 앙상블 역할에만 약 250여명 가량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18명이 뽑혔다. 뮤지컬계에 몸 담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감히 말씀 드리자면, 뮤지컬 배우들 중에 가장 노래와 춤을 잘 추는 앙상블로만 구성되지 않았나 싶다. 결국 워낙에 배우들이 좋았다는 말이다.

▷ 연습실 풍경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못 따라오는 배우들도 있었을 것 같다.
▲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워낙 움직임이 좋은 앙상블들만 뽑혀, 진행에 있어 크게 어려움은 못 느꼈다. 이건 어디서 들은 이야긴데, 배우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작품이 ‘명성황후’와 ‘新, 행진 와이키키!’라고 한다. 무용수 입장에서 보면 딱히 힘든 동작들은 아니지만 노래하면서 움직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배우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 ‘新, 행진 와이키키!’의 안무 작업을 맡으면서 특별히 신경 썼던 점이 무엇인가?
▲ ‘新, 행진 와이키키!’의 이원종 연출가와 작업을 같이 하면서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음악, 안무, 스토리 전반을 아우르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집어내는 연출가는 처음 봤기 때문이다. ‘新, 행진 와이키키!’ 안무 구성에 있어서도 이원종 연출가의 충고를 많이 따랐다. 특히 우리 작품의 2막 같은 경우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새로 만들어졌다. 배우들 말에 의하면 2막 1장만 열 번 정도 바뀌었다고 한다. 매번 바뀔 때마다 전보다 훨씬 더 발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는 관객들이 흔히 알고 있는 유명 가요를 작품의 스토리 안에 삽입한 ‘주크박스 뮤지컬’의 형태이다. 그렇다면 일반 가요의 유명한 춤들이 이 작품의 안무에 사용되었나.
▲ 그렇다. 그 시대에 유행했던 춤들을 조사해서 작품 중간중간 끼워 넣었다. 그렇다고 다 따라 한 것은 아니고 현대적인 움직임과 약간 접목시킨 형태다. 그래서 작품을 보는 관객들이 순간순간 지나가는 반가운 동작을 통해 옛 추억을 떠올리길 바랬다.

▷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의 안무자로서 이 작품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 검증된 외국의 라이센스 뮤지컬만 골라 보는 관객들과 제작사가 많은 가운데 이 작품은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우리 정서에 맞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노래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작품이 7080세대를 반영하고는 있지만 오늘의 학생들에게서 크게 벗어난 이야기가 아니다. 창작 뮤지컬 작품 가운데 ‘명성황후’가 우리의 역사와 민족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면,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추억과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기에 국민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新, 행진 와이키키!’는 지난 6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지방 투어를 계획 중이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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