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퍼포먼스 ‘점프(JUMP)’가 오는 11월 9일 점프(JIMP) 서울 전용극장 2관을 추가 개관한다. ‘점프’는 2003년 7월 초연 이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판매순위 1위,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엔드의 피콕 극장에서 전회 매진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과 부산, 두 곳에 각각 전용극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프’는 공연의 메카 뉴욕 브로드웨이에 상설 공연장을 개관,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또한 기업내 문화회식의 간판공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점프’는 우리나라 태권도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고자 기획됐다. 안무는 한국의 전통무술인 태권도를 비롯한 동양무술을 중심으로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을 혼합, 화려한 마샬아츠를 선보인다. 마샬아츠(Matial Arts)란 기계체조와 태권도, 카포에라 등 각종 무술의 발차기를 섭렵한 신종 복합스포츠를 말한다.

이 공연은 무술 합이 117단에 이르는 무술인 가족의 집에 어설픈 도둑이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가족이라는 익숙한 소재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등장,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코믹한 설정과 다양한 에피소드는 극적 재미를 살리는 장치로 작용한다. 또한 드라마틱한 퍼포먼스와 배우들의 탄탄한 기량은 국적과 언어를 넘어 관객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세계를 폭소로 이끈 무술가족 ‘점프’는 서울 전용극장 2관의 추가 개관과 함께 오는 10월 25일과 26일, 영도어울림문화공원개장의 일환으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습격작전에 나선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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