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입시전쟁 속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버린 우리의 청소년들을 위해 기성세대와 현직 교사들이 손을 잡았다.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지난 2007년에 이어 2회 연속 국립극장 청소년공연예술제에 참가하게 된 작품으로 작년 공연당시,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2008년 공연은 관람연령대를 확대하기보다는 청소년에 더욱 집중하여 그들의 고민과 건강한 일탈, 기성세대와의 부딪힘과 화해를 더욱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뮤지컬 ‘까르페디엠’의 ‘이재성’ 연출은 “뮤지컬 까르페디엠에는 17개의 장면에 22개의 뮤지컬넘버가 들어간다. 모든 장면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다.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지루하거나 쳐지는 장면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소년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진심’으로 만들어진 작품, 뮤지컬 ‘까르페디엠’에 대한 이야기를 ‘이재성’ 연출과 나눠보았다. ▷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표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뮤지컬 ‘까르피디엠’의 제작의도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 뮤지컬 ‘까르페디엠’을 준비하면서 우선 청소년 문제의 부재가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된 인식의 첫 단계였습니다. ‘까르페디엠’은 무수히 많은 공연들이 있지만 청소년 얘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 없었다는데서 출발했습니다. 또 청소년 얘기를 하고 있는 작품이 있다 치더라도 보편적인 학생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뮤지컬 ‘까르페디엠’을 통해 보편적인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함께 고민하고 싶었습니다. ▷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청소년공연예술제’에 2회 연속 참가하게 된 작품임과 동시에 오는 16일부터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공연들과 이번 공연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크게 두가지를 말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내용적인 면에서 ‘김광’ 선생의 과거 학창시절 부분이 기존의 공연보다 부각되었습니다. 이것은 같은 청소년 시기를 지내온 기성시대의 학창시절 고민들, 그리고 지금의 기성세대가 현대의 학생들에 관련하여 고민하는 부분들을 표현하고자 한 노력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음악적인 부분입니다. 뮤지컬은 아무래도 음악이 작품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이번 국립극장 공연의 음악들은 기존의 공연보다 양식적으로 좀 더 세련된 음악을 추구합니다. ▷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현직교사의 대거 참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 배우가 아니다보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에 따르는 장, 단점은 무엇인가요? ▲ 우선 단점이 있다면 연기나 노래 부분에서 전문배우들보다 기량의 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배우라는 것이 단순히 테크닉이나 양식으로만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심리적, 정서적인 부분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배우로 참여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은 항상 현장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이 가지는 강점은 어느 전문배우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배우들에게 테크닉적인 부분보다도 연기의 진정성에 대해 더욱 요구하고 있습니다. ▷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입시전쟁 중인 한국의 교육현실 속에서도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문득 ‘이재성’ 연출님의 학창시절은 어떠했는지 궁금해집니다. ▲ 저 역시 대다수의 학생들처럼 별다를 것 없는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제가 이 작품에서 말하고 싶은 것도 흔히 말하는 비행청소년이나 영웅 같은 청소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작품을 통해 평범한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보편적인 이야기이고 저의 학창시절도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돌이켜보아도 정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고민도 많았던 때인 것 같습니다. 작품 속 대사에서도 말하듯이 저의 학창시절 역시 ‘한없이 흔들거리는’ 시절이었습니다. ▷ 학창시절을 먼저 보낸 인생의 선배로서 뮤지컬 ‘까르페디엠’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시고 싶으십니까? ▲ 이건 긴 대답이 필요 없을 것 같군요. 까르페디엠! 현재를 즐겨라! 입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관람하게 될 관객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관객들과 모든 청소년들에게 잊히지 않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연은 항상 감동과 재미, 이 두 가지 요소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 ‘까르페디엠’은 재미가 있으면서도 상당히 감동적인 작품이 될 것입니다. 그 누가 되었든 학창시절을 보내왔고, 보내고 있고, 보낼 것입니다.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는 것은 그 시절만의 특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뮤지컬 ‘까르페디엠’을 통해 이러한 특권을 좀 더 아름답고, 슬기롭게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합니다. 뮤지컬 ‘까르페디엠’은 오는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약 열흘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건강한 우리 청소년들을 기다린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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