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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윤형렬’, 깔끔한 수트같은 이 배우에 주목하자!

 

이번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하며 주위를 놀라게 한 배우가 있다. 그는 ‘노르트담 드 파리’에서 슬픔의 ‘콰지모도’역으로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은 배우로써, 놀랍게도 이 작품이 첫 작품인 신인배우이다. 하지만 그저 신인배우라기에는 이 배우의 깊이 있는 목소리와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예사롭지 않다. 알고 보니 그는, ‘기억의 나무’라는 곡으로 정식 데뷔한 가수 출신이었다. 놀라움에 놀라움을 더하는 이 배우, 그의 이름은 이젠 뮤지컬 배우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리는 ‘윤형렬’이다. 뮤지컬계에 혜성같이 떠오른 신인, ‘윤형렬’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 수상 발표에서의 떨림, 그리고 고마운 사람들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관객들은 두 번 놀랐다. 그가 신인임에도 인기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써 이름을 알려서 이기도 하고, ‘콰지모도’라는 곱추 역할로써 분장에 가려져 있던 그의 훤칠한 외모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게다가 이 배우, 수상 소감을 말할 때에도 무대 경험이 많은 듯 담담해보인다. 하지만 그건 보기에만 그런가 보다. 그에게 수상 발표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의 기분을 물어보니, “이번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를 본 분들이 제가 수상 소감을 말할 때 되게 담담해보이셨다고 많이 얘기들을 해주셨는데 제가 포커페이스라 감정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편입니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놀라움에 날뛰고 있었는데 말이죠(웃음)” 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게다가 그는 보통의 다른 배우들이 수상 소감을 말할 때 직접 이름을 거론하면서 감사의 말을 전하는 반면에, 누구의 이름도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윤형렬’은 “직접 이름을 호명하고 싶은 고마운 분들은 많았지만 어떤 사람은 수상 소감에서 언급하고, 또 어떤 사람은 깜빡 잊고 말을 안 하면 섭섭해 할 것 같아 일부러 누구의 이름도 말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사려 깊은 그의 성격을 드러내었다. 하지만 그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분명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먼저 노르트담 식구들인 저와 같은 ‘콰지모도’ 역을 맡으신 ‘김법래’선배님께 먼저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콰지모도’ 역을 같이 연기함에 있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제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십니다. 또한 같이 ‘노르트담 드 파리’를 공연하고 있는 서범석, 이정열, 유창우 선배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연기를 처음 가르쳐주신 ‘김남미’ 선생님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라며 수상 소감에서 못다 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슬픔의 ‘콰지모도’
‘윤형렬’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슬픔의 ‘콰지모도’역으로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뮤지컬에 한 번도 출연해 본적 없는 신인으로써, 첫 작품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에 뽑혔을 땐 기분이 어땠을까? 이에 ‘윤형렬’은 “원래는 가수로서 활동을 하던 중에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고, ‘노르트담 드 파리’에 출연하기 위해 5차까지 오디션을 치뤘습니다. 처음 1차 오디션에 합격했을 때는 신기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2차 오디션에 합격하자 ‘이 공연에 꼭 출연하고 싶다, 이 역을 꼭 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라며 말했다. 게다가 그 당시 ‘윤형렬’은 가수로써 관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의 뮤지컬 출연 확정은 힘든 생활 속의 한 가닥 희망이 되었다며 그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 가수 ‘윤형렬’ VS 뮤지컬 배우 ‘윤형렬’
‘윤형렬’은 원래 ‘逸(편안할:일)’이라는 1집 앨범으로 정식 데뷔한 신인 가수이다. 게다가 그는 2007년에 ‘문화관광부 3월의 우수 신인상’과 2003년,‘제 15회 유재하 가요제 은상’등 그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이다. 그런 그가 뮤지컬 무대에 섰다. 분명 가수로써 무대와 섰을 때는 다른 점이 있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일단은 가수로서 무대에 선다는 것은 가수 ‘윤형렬’로써 제 매력을 살려서 공연을 보는 관객들 앞에 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뮤지컬 배우는 제 자신의 매력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제가 맡은 역할을 관객들에게 더 어필하고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 차이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뮤지컬 배우는 무대가 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대를 위해 제가 존재하는 것이고 배우는 그 전체적 작품의 그림에 있어서 일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배우로써의 철학도 이야기했다.

- 가수와 뮤지컬,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윤형렬’은 현재 가수로서도 뮤지컬 배우로서의 첫 스타트를 잘 끊은 셈이다. 그런 그이기에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에 윤형렬은 “일단은 차기작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몇 군데에서 제의가 들어온 게 있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워낙 ‘콰지모도’라는 역할의 인상이 관객들에게 강하게 남아서 앞으로의 차기작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어떤 큰 공연의 비중 있는 역할보다는 ‘콰지모도’에게는 없는 것, ‘콰지모도’로서 낼 수 있었던 감성과 정서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습니다” 라며 자신의 바램을 말했다. 또한 가수로서의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한데, 그는 기회가 된다면 가수로서도 팬들에게 찾아 뵙고 싶다며 그 포부를 밝혔다.

- 반짝스타보다는 ‘진짜’ 배우가 되고 싶다!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하며 요즘 뮤지컬계에서 떠오르는 신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배우 ‘윤형렬’, 하지만 그는 자신이 받는 관심에 대해 조금은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저는 단지 반짝하고마는 스타가 아닌 배우 ‘윤형렬’을 떠올리면 사람들이 ‘유명한 사람’이라고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 윤형렬이라는 배우가 어떤 공연에 출연한대. 재미있을것 같지?’라고 관객들이 생각하게끔 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곧, ‘윤형렬’이라는 이름만으로 그 작품을 보고 싶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진짜’배우가 되기 위한 배우로써의 열정을 드러냈다.

‘윤형렬’은 깔끔한 수트같은 배우였다.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깔끔한 차림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의 외모만큼 그의 내면 역시 군더더기 없이 겸손했다. “요즘에는 ‘노르트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역으로 반짝하고 사라지는 배우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배우로써 더 부담도 많이 느끼고 신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한 겸손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라던 ‘윤형렬’은 반짝스타라기 보다는 ‘진짜’배우가 되기 위해 이제 스타트 선에 서 있는 신인배우였다. 또한 그는 “지금의 저는 팬클럽이 있기 때문에 제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없었고, 또한 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없었다면 제가 이만큼 성장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신인이지만, 전혀 신인답지 않은 차분한 목소리의 그와의 인터뷰는 앞으로 그가 어떤 작품과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서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을 들게 했다. 자, 든든하고 깔끔한 수트같은 배우, ‘윤형렬’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보자.


이종미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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