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월 28일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가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뉴스테이지’에서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발전적 토대를 만들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뮤지컬 시상식으로써 자리 잡고자 한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영광의 수상자들과 작품들을 차례로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소설과 영화를 거치며 다져진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뮤지컬 넘버까지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삼박자를 고루 갖춘 뮤지컬이 작품성까지 갖추었다면?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뮤지컬 ‘싱글즈’가 지난 28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열린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또한 뮤지컬 ‘싱글즈’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상’ 외에도 ‘작사극본상’까지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주목할 만한 우리 창작뮤지컬 ‘싱글즈’의 제작을 맡은 ‘(주)악어컴퍼니’의 ‘조행덕’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눠보았다. ▷ 우선 이번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의 수상을 축하드리고요, 다시 한 번 수상 소감을 전해주세요. ▲ 우선 ‘싱글즈’라는 작품에 상을 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드립니다. 수상 결과를 알고 굉장히 많은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우선 극본을 써준 ‘성재준’씨와 노래에 멜로디를 붙여준 ‘장소영’ 감독님, 그리고 최선을 다해 공연해 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뮤지컬 ‘싱글즈’는 이번 시상식 뿐만 아니라 많은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해왔습니다. 그 모든 것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싱글즈’라는 작품에 대해 관심 가져주신 점이 고맙고 창작뮤지컬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이렇게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받았다는 점에 대해 작품성을 인정해 주시는 것이라 믿고 그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무비컬’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선택할 수 있는 소재가 많으셨을 텐데, 많은 소재들 중에 ‘싱글즈’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사실 저는 그동안 연극을 많이 제작해왔습니다. 그런데 연극을 100편 이상 제작해오다보니 회사도 커지고, 인력도 많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연극이라는 장르는 중극장 이상으로는 가기 힘든 한정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뮤지컬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가 본격적으로 붐을 일으키게 된 것이 3, 4년 정도 되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뮤지컬을 자주 접하다보니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뮤지컬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라이선스 작품에 도전해볼까도 했지만 여러 조건을 고민한 끝에 결국 창작뮤지컬을 선택하게 된 거고요. 그 중 ‘싱글즈’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뮤지컬 시장의 주요 수요층이 2, 30대 여성인 점에 착안하였습니다. 그들이 가장 쉽고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싱글즈’를 찾게 되었습니다. ![]() ▷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기에 어느 정도 부담되는 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영화를 무대화시키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적인 테크닉이나 섬세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무대화 시켰을 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뮤지컬에서는 캐릭터를 강화시키고자 주력했습니다. 그래서 작품의 등장 때부터 배우들이 캐릭터를 확실하게 정립할 수 있도록 하는 연출을 의도했어요. 이것은 한 장면 안에서 모든 것이 다 표현되기 때문에 좀 더 효과적으로 배우들의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2, 30대가 고민하는 것들을 노래나 연기만으로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2, 30대 여성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하이힐이나 보석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도 사용하고 무대디자인에서 신경을 써서 비주얼적인 부분에 관객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그리고 뮤지컬의 핵심 요소인 음악 자체가 너무 잘 나와서 관객들이 공연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습니다. ▷ 이미 알고 있는 영화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을 무대화 하는 것이 관객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처음에는 미리 스토리를 알고 있고, 원작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관객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영화와 비교를 하는 목소리들이 많았죠. ‘영화보다 아쉽다’, ‘영화와 다를 것 없다’, ‘영화와는 다른 신선함이 있는 작품이다’ 등 그 의견 또한 분분했고요. 그런데 그런 의견들이 시즌 2, 시즌 3으로 이어지면서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하여서 지금은 그런 얘기를 거의 듣지 못합니다. 이것은 아마 정서적으로는 같게 가면서 그것에 코믹적인 부분 등을 가미하여 재미를 더한데서 나온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처음의 분분한 의견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작품에만 집중하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다 보니 지금 현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그럼 이번에는 작품의 제작사인 ‘(주)악어컴퍼니’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 ‘악어컴퍼니’는 지난 10년간 작품을 참 많이 제작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은 소위 말하는 ‘작품성’이라고 하는 부분에 많이 치중하여 만들어져 왔고요. 그런 이유들로 감사하게도 참 많은 상들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들을 무대에 올렸을 때 얼마나 즐겁고, 감동적인가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과거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 시대의 이야기와 고민들이 현재에는 어떻게 변화했느냐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는 것이라도 생각합니다. 작품을 보는 관객들이 잠시라도 새로운 세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실 그게 또 가장 어려운 작품이겠죠. ▷ 앞으로도 ‘(주)악어컴퍼니’의 좋은 작품들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먼저 연극과 뮤지컬의 비중을 비슷하게 할 생각이고요, 뮤지컬 쪽에서는 창작뮤지컬을 많이 제작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악어컴퍼니’를 운영해 줄 새로운 경영인을 뽑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대표인 저는 앞으로는 프로듀서로서의 일에 좀 더 치중할 계획입니다. 향후 작품은 현재 또 하나의 무비컬 ‘용의주도 미스신’이 준비 중이고요, 앞으로 워크샵을 3편정도 할 예정입니다. 뮤지컬 ‘은행나무침대’, ‘갈매기’, ‘웨딩드레스’같은 작품들을 워크샵을 준비하고 있고 워크샵은 내년쯤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무대에 올리기 전 워크샵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악어컴퍼니’는 작품의 준비기간을 튼튼히 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취재_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글_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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