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뮤지컬 ‘호호’의 시즌 2공연이 한창이다. 뮤지컬 ‘호호’는 ‘소리 내어 사랑을 부르다’라는 부제로 사랑에 관하여 보고, 듣고 싶어 하는 관객의 욕구를 파악한 맞춤형 공연이다. 이번 시즌 2는 겨울만 감상할 수 있던 시즌 1과는 달리 사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더욱 따뜻해진 공연으로 꾸며지고 있다.
또한 시즌 2에서는 시즌 1에서 볼 수 없었던 얼굴들이 합류해 뮤지컬 ‘호호’에 더욱 힘을 실었다. 제목만큼이나 상큼한 미소가 머금어지는 공연 뮤지컬 ‘호호’의 두 배우 김혜연과 조우진은 주말 낮 공연을 끝낸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임해 젊은 뮤지컬 ‘호호’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해주었다.
김혜연과 조우진은 모두 시즌 2에 새로 합류한 공연 멤버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첫 작품으로 뮤지컬 ‘호호’에 합류한 조우진은 “사실 호호와 동시에 다른 작품도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두 작품의 시나리오를 다 읽어보니까 호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작품 선택의 계기를 전했다. 이에 김혜연 또한 “처음엔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이 관객으로써 먼저 ‘호호’를 알게 됐는데요, 저 역시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어요. 참 잘 만들어진 창작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며 “물론 작품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도 없어요.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뮤지컬 ‘호호’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피아노가 제일 어려워요.”라며 극 중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은 ‘보인’ 역할의 조우진은 애교 섞인 투정을 보였다. “사실 도움이 될까하고 실제로 피아노의 꿈을 접은 친구도 만나 얘기도 많이 나눠봤는데,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됐지만 피아노 실력에는 별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웃음).” 이어 학교와 실전 무대와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학교랑은 또 사뭇 다른 느낌이에요. 오히려 긴장은 덜 되는데 왠지 모를 불안함 같은 게 있더라고요”라며 대학로 무대 위에 첫 발을 들인 소감을 전했다. “아마 돈을 내고 우리 공연을 보는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해줘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인 것 같아요.”라며 유난히 ‘책임감’이라는 단어에 힘을 실어 말하던 조우진은 비록 무대 경험은 적지만 마음가짐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프로의 자세로 다져진 배우였다.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는 말에 조우진은 기다렸다는 듯 또다시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지킬 앤 하이드요! 언젠가는 꼭 할 거예요.” 조우진에 비해 김혜연은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극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호평을 받아온 검증받은 배우이다. 김혜연은 “연출님께서 감정의 절제를 많이 요구하셨어요. 예를 들면 마지막 장면 같은 경우 슬픈 장면이긴 하지만 저희 작품은 전체적으로 밝은 작품이잖아요. 너무 제 감정에 깊이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관객을 위한 맞춤형 공연 뮤지컬 ‘호호’의 분위기를 전했다. “요즘 관객 분들은 정말 예리하시거든요. 무대 위에 있는 배우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부분 같아요.”라고 말한 김혜연은 연기를 할 때 자신의 연기에 ‘진정성’이 결부되지 않도록 가장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관객들의 눈 하나하나를 마주치며 연기하는데 내가 진실 되지 못하다면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고 해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없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김혜연의 미소에 자신의 연기에 대한 ‘겸손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올 3월 초 시즌 2의 문을 연 뮤지컬 ‘호호’도 이제 공연의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열정으로 가득 찬 이 두 배우들은 약 50여일 가량 남은 작품이 끝나면 어떠한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까. “제 첫 작품이니만큼 우선은 이 공연에 집중하고 싶어요. 작품이 끝난 뒤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라고 말한 조우진은 신인으로써 갖는 연기에 대한 욕심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에 “공연이 끝나도 한남대교에 오시면 절 만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목 푸는 데는 그보다 좋은 데가 없더라고요(웃음).”라고 재치 있는 대답을 한 김혜연은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좀 더 좋은 작품에서 관객들을 만나겠노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두 배우 김혜연과 조우진은 “호호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예요. 누구든지 마음 편하게 오셔서 즐기셨으면 좋겠어요.”라고 관객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창작뮤지컬이라 조금 망설여졌다면 여기 싱그러운 두 배우들을 봐서라도 눈 한번 딱 감고 뮤지컬 ‘호호’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장을 빠져나오는 관객들은 김혜연과 조우진을 비롯한 뮤지컬 ‘호호’의 젊은 배우들에 의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유쾌해져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리라 기대해본다. 창작뮤지컬 ‘호호 시즌 2’는 6월 1일까지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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