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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현주, 다양한 색깔을 가지려는 뮤지컬 배우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급부상하면서 대학교에서도 뮤지컬과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현장에서 직접 뛰면서 익히는 배우들도 있지만 학교를 거치는 뮤지컬 배우들도 많다. 배우 김현주도 그들 중의 한명이다. 이제 사회에 발을 디뎠기에 인기가 많고 큰 작품에 출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학교 다니면서 이미 ‘연희단거리패’의 극단생활도 경험을 했고 작은 작품부터 한걸음 한걸음 뮤지컬배우로 다가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우이다.

- 내 꿈은 무대
배우 김현주는 무작정 부모님을 졸라서 다니게 된 연기학원의 매력에 푹 빠져 부모님을 설득시켜 ‘뮤지컬과’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말겠지라고 생각했던 부모님조차도 이제는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 “처음에는 방송도 관심이 많았어요. 지금은 무대가 더 욕심이 나요. 뮤지컬과 연극 등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수 있고, 진짜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으니까요.”

- 이제 뮤지컬 배우의 길로
부모님과의 대립 끝에 뮤지컬 배우의 길로 들어선 김현주는 신기한 마음에 정말 열심히 했다고 했다. “너무 신났죠. 제가 좋아하는 연기를 하니까요. 막연히 서울 가서 부딪혀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어요.” 그녀는 한 학기를 하고 난 후 방학 때 ‘연희단거리패’에서 극단생활도 했다. 특히 ‘천국과 지옥’, ‘우리에겐 또 다른 정부가 있다’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참 어려웠던 작품이었어요. 특히 ‘우리에겐 또 다른 정부가 있다’ 작품의 경우에는 창녀처럼 담배도 피고 해야 했었는데,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보이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런 것을 깨는 게 상당히 어려웠고요. 많이 울기도 했고 쓰러지기도 했던 작품이다 보니 기억에 많이 남아요.” 학교 다니면서 처음부터 극단 생활을 하다 보니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 때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사실 학교수업은 차근차근 나가게 되잖아요. 밖에서는 그렇지 않거든요. 몸으로 부딪혀서 느끼다보니 학교의 수업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져서 방황을 한 것도 있어요. 물론 나중에는 학교의 수업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긴 했지만요.” 그녀는 그렇게 20살 때부터 배우의 길로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었다.

- 나의 우상, 서지영 교수님
일반 배우와 달리 뮤지컬 배우는 노래, 춤, 연기 등 3박자를 고루 갖추어야 한다. 배워야 할 것도 몇 배로 더 많아지는 장르가 바로 뮤지컬 배우다. “제가 아직 노래가 많이 부족해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디서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함을 가져야할 것 같아요.” 김현주는 백제예술대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했다. 그 학교에는 뮤지컬 ‘햄릿’에서 ‘거투르트’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서지영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수님 연기를 볼 때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껴요.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너무 본받고 싶고 존경해요.”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김현주를 보니 배우 서지영의 연기가 꽤나 와 닿았나 보다. 욕심 많은 그녀에게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의외로 소박한 대답이 돌아왔다. “사비타를 해보고 싶어요. 여주인공이 사고도 잘 치고 어떻게 보면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 하얀 도화지같은 배우
배우 김현주는 아직 배울 것이 참 많은 나이이다. 20대의 나이답게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언니오빠들과 허물없이 지내려고 해요. 물론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겠죠. 엉뚱한 면도 많고 그래요.” 이렇게 꿈 많은 배우 김현주는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관객들이 저를 편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하얀 도화지에는 어떤 색깔을 뿌려도 잘 어울리잖아요? 그것처럼 카멜레온 같고 다재다능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작지만 큰 꿈을 가진 배우 ‘김현주’, 다음 그녀가 하게 될 작품에 어떤 역할로 관객과 만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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