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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천경자의 입체적 자화상, 연극 ‘천경자천경자’12월 24일~2022년 1월 9일 알과핵 소극장

극단 원이 제10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천경자천경자’를 선보인다. 천경자 그림으로 시작된 연극 ‘천경자천경자’는 극단 원의 ‘원소스 멀티유즈’ 첫 제작 연극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천경자는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창적 화풍을 개척한 화가로, 꽃과 여인을 주된 소재로 하여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며, 꿈과 정한(情恨)을 일관된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였다. 

천경자의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단어는 ‘사랑’, ‘恨’, 그리고 ‘색채’일 것이다. 전북 고흥 출신인 그녀는 평소에도 심청가 중 ‘망사대를 찾아가’와 춘향가 중 ‘이별가’를 즐겨 들었다고 한다. 그녀의 혼에 젖어 유유히 흐르던 우리가락은 그녀만의 독보적인 색감과 화풍으로 발현되어 미술계를 뒤흔들게 만들었다. 

그녀 인생의 화두는 단연코 ‘사랑’이리라. 지독하게 끊어내고 싶었지만 결코 끊어낼 수 없었던 두 번째 사랑과의 절절한 사랑도, 더 없는 가족애와 우정을 나누웠던 동생 ‘옥희’에 대한 애틋한 사랑도, 그녀 가슴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었다. 이 대단했던 사랑을 잃어버린 상실감은 그녀의 가슴 속에 ‘恨’으로 자리 잡고 만다. 가슴 속의 ‘恨’을 품고 또 다른 세상을 찾아 기행에 나선 여정은 가슴 속에서 사랑을 비워내고 ‘색채’를 담는 기회가 되었다. 

천경자는 “종이가 있기에 그림을 그렸고, 그림이 없었다면 나는 살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연극 ‘천경자천경자’는 그녀를 버티게 했던 바로 그 그림 속의 천경자와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삶을 통해 그녀의 예술혼과 삶의 흔적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연극 ‘천경자천경자’는 실존 인물인 천경자를 예술의 천경자, 사랑의 천경자, 자유로운 영혼의 천경자, 순수한 천경자 등의 시각으로 천경자의 삶을 해체하고, 보다 입체적인 측면으로 바라본 천경자를 그려낸다.
 
주 화자인 천경자는 배우 심마리, 예술의 천경자는 배우 정재연, 사랑의 천경자는 배우 박수아, 자유로운 영혼의 천경자는 이지효, 순수한 천경자는 이하늘 이 분하여, 버라이어티한 삶을 살았던 한 인간의 다채로운 초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 ‘천경자천경자’에는 심마리, 정재연, 박수아, 이하늘, 이지효, 주현우, 정우석, 손선근, 강선숙 이 출연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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