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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 ‘틀’과 ‘공’의 ‘안성수’와 ‘김윤수’를 만나다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 공연 ‘틀’과 ‘공’이 3월 6일부터 3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국립무용단이 작년 ‘안무가 페스티벌’에서 명작시리즈로 선보인 안성수의 ‘틀’과 김윤수의 ‘공’이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부 무용의 장르를 제외하고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던 레퍼토리 공연을 통해 작품성이 높은 작품을 계속해서 발표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두 작품을 통해 한국 무용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안성수와 김윤수의 뛰어난 안무력와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훌륭한 신체가 만나 호흡을 이루는 환상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안성수의 ‘틀’은 예술가 안에 내재된 일상적 고정관념을 깨려는 예술혼에 대해 나타낸 작품으로 음악과 움직임 그리고 기막힌 몸의 조합으로 표현된다. 김윤수의 안무로 탄생한 ‘공’은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 기존의 것을 비우고자 하는 자아의 갈구를 담은 작품이다. 한 폭의 동양화처럼 공간에 획을 긋는 듯이 춤사위가 펼쳐진다.

2008년 같은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 레퍼토리 공연
작품 ‘틀’과 ‘공’은 2007년 국립무용단의 ‘안무가 페스티벌’에서 명작시리즈로 발표되었고, 올해 다시 공연을 갖게 되었다. 두 작품 모두 수정을 거의 하지 않고 작년 공연과 동일한 모습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김윤수) 그 당시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으니까 그 당시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싶었어요. 만약에 그 작품 안에서 새로운 변화를 느껴서 새롭게 바꾸고 싶다면 저는 신작을 하는 편이에요.”
“(안성수) 아무래도 자주하니까 좀 더 다듬어지고, 무용수도 해마다 매번 발전하기 때문에 점점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같은 작품과 같은 무용수이기 때문에 공연이 거듭될수록 표현이 더 섬세하고 깊어질 것임은 분명하다. 레퍼토리로 선정된 두 작품이 많은 공연을 통해 더 좋은 작품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안무가로서 무용수들에게 당부하는 것들
안성수, 김윤수 두 안무가는 이번 공연에 작년과 같은 무용수들을 출연시킨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용수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안성수) 평소에는 디테일하게 지적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반반이에요. 무용수가 워낙 연륜이 있고 잘 하시는 분들이기에 지금은 그냥 맡겨둡니다.”
김윤수의 안무노트에는 무용수들에게 전달할 사항들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예를 들면 개념이라든가 액션 리엑션에 대한 당위성. 프롤로그에 보여줬던 눈빛과 생각, 몸짓의 방향이 후반부에 가서 분명 영향을 줄 것이므로 관객들이 이론적 포만감을 가질 수 있게끔 알고 가라”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무용수들에게 설명해 주는 편이라고 한다.

현 시대의 예술가로서의 과제
실력 있는 안무가로 인정을 받고 있는 안성수와 김윤수의 작품은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로 선정되는 뜻 깊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한국 무용계를 이끌고 있는 안무가로서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안성수) 일단 계속 작품을 만들고 싶고.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작년까지는 굉장히 바빴습니다. 지금은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2009년을 위해서 1월부터 1년을 들여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그것도 1년 동안 완성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계획은 그렇습니다.”
“(김윤수) 늘 고민하는 문제이고 그것의 범위가 워낙 넓어요. 깊이 폭이 워낙 넓기 때문에 혼자서는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큰 공연뿐만 아니라 토론이나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수라든가 좀 더 치밀하고 계획적인 어떤 계산적인 움직임이 무용계에 있어야 되요”

자신의 작품을 안무하며 우리 무용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두 안무가를 만날 수 있었다. ‘틀’과 ‘공’이라는 작품이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로 선정된 만큼 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여러 무대에서 새로운 작품을 통해 두 안무가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이은민 객원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 안성수의 '틀'(메인), 김윤수의 '공'(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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