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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백민정 “기대하셔도 됩니다!”

 

피 튀기는 강력한 뮤지컬 등장
코믹, 컬트, 호러가 난무한 뮤지컬 ‘이블데드’ 무대 임박

독특한 뮤지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코믹하고 컬트적이며 좀비가 등장하는 코믹컬트호러 뮤지컬 ‘이블데드’가 곧 시작된다. 좀비와의 무시무시한 대결이 매우 궁금해지는 이 특별한 작품은 젊은이들에게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주인공 ‘애쉬’ 역에는 지난 해 ‘스위티 토드’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류정한, ‘펌프 보이즈’에서 귀염보이로 등장한 조정석 두 인기배우가 캐스팅되어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기도 하다.

지난 2월의 끝에서 한창 연습에 몰입 중인 배우 조정석과 백민정을 만났다. 두 배우는 하루 12시간 이상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표정만은 매우 행복해 보였다. 순박한 대학생에서 스타일리쉬한 처단자로 변신하는 조정석, ‘샐리’와 ‘애니’라는 상반된 두 역할로 매력을 뽐낼 백민정의 종횡 무진 활약을 엿보자.

▷ 각자 맡으신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 조: 저는 애쉬 역을 맡았어요. 대학생이죠. 이 청년은 S마트라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순박한 남자에요. 애쉬가 친구들과 함께 숲속 오두막에 여행을 갔는데 그 안에서 역사적인 일들이 많이 생겨요. 일 때문에 성격이 다 변해버리는 그런 인물입니다.
▲ 백: 저는 1인2역을 맡고 있어요. 처음에는 샐리라는 역할로 애쉬 친구들의 일행인데 외모에만 치장하는 백치에요. 얼굴이 예쁘고 가슴도 크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한 여자죠. 또 하나는 애니라는 고고학자에요. 애쉬를 만나서 좀비들을 처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백민정 씨는 두 인물이 너무 상반돼 보이네요. 본인에게 어떤 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 백: 저는 둘 다 너무 재미있어요. 제 안에 샐리와 같은 모습도 있고 애니처럼 도도하고 건방진 모습도 있어요. 두 역할이 계속 번갈아 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호흡을 바꿔 다른 인물이 되어야 하는 일은 좀 힘들긴 해요. 하지만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 작품에서 피도 튀기도 팔도 자르는 걸로 알고 있는데 효과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 조: 특수효과를 위해 분장 팀에서 특별히 피를 제조를 하고 있어요. 그 피를 제조하는데 거의 8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완벽을 위해서 모든 스텝들이 신경 쓰고 있어요. 저희도 아직 무대에 오른 것이 아니라 두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피 나오는 거 실험해 보니 아주 잘 나오더라고요(웃음).

▷ 애쉬 역에 조정석 씨와 류성한 씨가 캐스팅 되어 화제에요. 두 분의 매력이 정말 다른데, 조정석 씨만의 애쉬는 어떤가요?
▲ 조: 저는 모르겠어요. 같은 인물이니까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순박하기도 하고 때로는 강한 남자일 때도 있고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고 노력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연출 선생님의 디렉션 그대로 정한이 형과 제가 똑같이 연습을 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하지만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정한이 형과 저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생기는 거 같아요. 제 액션이 어떻다고 말은 잘 못하겠지만, 관객들이 그런 면을 더 잘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그럼 백민정씨가 보시는 애쉬는 각각 어떠신가요?
▲ 백: 제가 느끼기에는 두 분이 굉장히 달라요. 조정석 씨는 좀 더 풋풋하고 순수하고 상큼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덜 익은 듯한 상큼함이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류정환 씨는 노련해서 극을 잘 이끌어 가고 언제 어디서든 믿음을 줄 수 있는 점이 매력이고요. 저는 두 분 다 그 색깔이 아주 좋아요. 장점이 더 많이 부각이 되는 그런 배우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소문을 듣자하니 진한 러브신도 있다던데요?
▲ 조 : 누나랑 키스신이 있죠.
▲ 백 : 하려다가 안 해요. 하하. 그것보다 제가 좀 노출이 있어요. 중간에 옷을 찢기도 하고 노출도 좀 있거든요. 그래서 몸매 관리를 좀 하고 있어요.

▷ 몸매 관리 하신다면 주로 어떤 운동 하세요?
▲ 백 : 원래 운동은 좀 해왔는데, 요즘은 아무래도 연습이 힘들다보니 따로 운동할 시간을 못 내고 있어요. 연습이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 넘어서까지 꽉 차 있거든요. 그리고 몸을 몸짱처럼 만들어야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스트레스도 좀 받는 것 같아요. 이러다 공연 올라갔는데 ‘몸매가 왜 저래?’ 이러면 어떡하나 고민도 되고요(옆에서 조정석이 “누나는 운동 안해도 돼”하며 위로한다).

▷ 조정석 씨 ‘펌프보이즈’ 때 약간의 애정신에도 팬들이 난리가 났었는데, 백민정 씨는 마음의 준비가 되셨는지요?
▲ 조 : 어, ‘펌프보이즈’에서 그 정도는 애정신도 아니었는데...
▲ 백 : 정말 그랬어요? 하하. 저는 제일 걱정되는 게 제가 중간에 애쉬 따귀 때리는 장면이 있어요. 근데 그게 리얼리티를 위해서는 정말로 때려야 하거든요. 그래도 연습을 하다보면 두려워져요. 혹 객석에서 돌이 날아오진 않을까 해서요. 그래서 최대한 안 때리는 방법으로 연습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감정이 격해지면 또 어떻게 될지...하하.

▷ 장르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장르잖아요? 관객들 반응이 어떨 것 같나요?
▲ 조 : 제 예상에는 정말 진짜 진짜 재미있어 하실 같아요!
▲ 백 :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코믹호러엽기 요소가 들어있고 장르고 컬트적인 요소가 많다보니 저희들에게도 정말 신선해요. 그래서 관객들에게도 그런 신선함으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좀비 영화는 좋아하세요?
▲ 조 : 어릴 때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요. 최근에는 ‘레지던트 이블 3’ 를 재밌게 봤고요.
▲ 백 : 저는 개인적으로 무서운 영화 별로 안 좋아해요. 작년에 ‘이블데드’ 하기로 결정을 한 후 영화를 혼자 한번 봤었는데 도저히 못 보겠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이 작품을 결정한 이유는요 안 무섭다는 것, 바로 너무 재밌다는 거죠.

▷ ‘이블데드’에 등장하는 좀비는 어떤가요? 영화와 비슷한가요?
▲ 백 : 외모는 비슷하죠. 외모는 정말로 엽기적인 좀비인데 하는 짓은 어처구니가 없어요. 하하.

▷ 준비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 조 : 일단 역할 자체가 저와 매치가 잘 안 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나중에 제가 처단자로 바뀌는데요, 처단자의 모습이 스타일리쉬하고 멋있어야 해요. 한마디로 멋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 표현들에 있어서 많이 고민했고, 지금도 힘든 부분이 있는데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완벽하게 빈틈을 채워나갈 수 있게끔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 외에는 같이 하는 형 누님들과 배우들 사이는 너무 좋아서 힘든 부분들이 적죠.
▲ 백 : 진짜 그냥 별로 힘든 게 없었던 것 같아요. 연습하면서 너무 즐겁게 배역과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때론 포인트를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같이 토론기도 하는데 그런 것조차도 굉장히 재밌어요.

▷ 역시 제일 힘든 건 열시까지 오는 거였나요? 하하. 그럼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이죠?
▲ 조 : 아, 정확하게 짚어주셨네요. 10시까지 모이는 게 힘들 때가 많아요. 하하. 좋은 점은 무엇이 좋다고 딱 꼽을 수가 없어요. 다 너무 좋거든요. 민정 씨 말대로 연습실에 오고 싶어 하는 그 자체가 정말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배우들과의 트러블도 없고요. 공식석상이라서가 아니라 진심이에요.
▲ 백 : 배역에 대해서는 힘든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품 연습 하면서 심각한 고민이 없다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인사해 주세요.
▲ 백 : 저희 배우들, 스텝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요, 저희가 즐거운 만큼 관객 여러분도 공연을 보시고 저희가 느끼는 것들을 그대로 느끼시길 바라요.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저희는 오픈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너무 공연하고 싶네요. 많이 기대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조 : 저도 오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블데드’에 기대를 굉장히 많이 하시고 계신 거 같아요. 근데 그래도 될거 같아요. 하하. 그리고 3월 18일 날 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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