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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신작 내놓은 타루, “흔치 않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어느 나라의 ‘T’에 관한 이야기. 외국의 동명소설 ‘시간을 파는 남자’는 이렇게 시작된다. 바로 오늘, 국악 뮤지컬 집단 ‘타루’는 그 T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외국의 동명소설 ‘시간을 파는 남자’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국악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는 국악을 통해 색다른 'T'의 이야기를 건네려 한다.

공연 전날 ‘시간을 파는 남자’의 연출을 맡은 민경준 연출을 찾았다. 막 무대세팅을 시작하는 중이었다. 분주하기 보다는 차분히 진행되던 일을 멈추고 짧은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타루는 2001년에 결성된 국악뮤지컬 집단입니다. 10년 이상 국악을 전공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죠.” 이렇게 그는 가장 먼저 ‘타루’에 대한 소개를 했다.

그들이 내놓은 작품 ‘시간을 파는 남자’는 은행의 주택 융자금으로 아파트 한 채 겨우 구입한 보통 남자 T 씨가 주인공이다. 그냥 보통 회사에 다니는 아주 평범한 인물이다. 우선 한국의 것과 타국의 것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었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먼저 “소설 자체가 ‘어느 나라의 T'이지 정확히 어느 나라라고 정해놓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타루는 전통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 전통을 가지고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이번 작품에서는 판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악기를 쓰는데 많이 신경을 썼죠. 콘트라베이스와 일렉트릭베이스, 가야금, 피리, 해금 등 동서양의 악기가 조화롭게 쓰이고 있거든요. 그 외에 소품과 무대 설치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또 그는 팀이 모두 국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연기를 위해 워크숍을 열기도 하는 등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한다. “필요로 하는 것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는 있지만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며, 작품이 뮤지컬적 요소를 고루 갖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통예술은 대중들에게 어렵다는 인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국악도 공연산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많은 이들이 대중에게 가깝게 접근한 국악뮤지컬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국악의 대중화에 대해 “이제까지 집단에서 잘못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건 집단에서 잘못해왔기 때문일 거예요. 어렵게 표현했기 때문에 대중들이 어렵다고 받아들였겠죠.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쉽게 표현하면 쉬운 거고, 어렵게 표현하면 어려운 거죠.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쉽게 표현하려고 해요. 앞으로 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들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해 ‘올해의 예술상’을 탄 ‘타루’는 이어서 올해에 서울문화재단에서 실행한 전통예술보존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그로인해 ‘시간을 파는 남자’를 기획한 것이라고.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공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보니, 일 년 공연일수도 적고 지역 순회공연도 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그들을 볼 수 있는 날도 많지 않다. 게다가 강남(LIG 아트홀)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저희를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거에요. 그래서 관객들께서 좀 더 관심을 갖고 꼭 놓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래도 관객이 원한다면 서울에서 더 많은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사했다.

바로 오늘부터 국악집단 ‘타루’의 2년 만의 신작 ‘시간을 파는 남자’를 만나볼 수 있다. 국악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는 3월 2일 일요일까지 LIG아트홀에서 계속된다.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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