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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요한슨, 한국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뮤지컬 ‘햄릿’ 브로드웨이의 연출가 두 번째 방한
한국 라이선스 공연 스태프 및 배우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

뮤지컬 햄릿 시즌 2가 2월 21일부터 4월 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2007년 시즌 1을 인기리에 막을 내렸고 시즌2에는 고영빈와 정명은 등의 새로운 캐스트와김광보 연출이 합류하여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장면들을 삽입해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가사 또한 원작의 시적인 표현을 충실히 되살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 새롭게 변화될 햄릿 시즌 2공연을 축하하기 위해서 햄릿 브로드웨이 연출인 ‘로버트 요한슨’과 음악감독인 ‘마틴 쿰작’이 방한하였다. ‘로버트 요한슨’과 ‘김광보’ 연출은 지난해 말부터 이메일을 통해 작품 해석에 따른 의견을 밀도 있게 나누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의견일치를 보이며 최고의 햄릿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한국을 두 번째로 방문한 ‘로버트 요한슨’을 만나 오리지널 햄릿과 한국어 버전의 햄릿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한국에 오신 소감이 어떤가요?
▲ 첫 번째 햄릿을 위해서 작년에 왔었고, 이번에 다시 오게 되었네요. 올 때마다 너무 기대됩니다. 첫 방문 때도 너무 재미있었고, 지금도 기대감에 어쩔줄 모르겠어요.(웃음)

▷ 햄릿의 영어 버전을 연출을 하셨는데,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 원래는 '야넥 레데츠키'라는 원작자가 체코 버전으로 뮤지컬을 만든 것이 이 공연의 발단인데요, 그것이 프라하에서 3년 동안 아주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체코는 인구가 그렇게 만지 않아서 인기를 그렇게 끌 수 없는 환경인데도 너무 선풍적이었기에 영문 버전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야넥 레데츠키'는 뮤지컬도 많이 했고 특히 셰익스피어 공연을 만든 경험이 많은 것으로 미국에 알려져 있어서 그를 초청했죠. 그와 만나서 의논도 많이 했고, 그 때 가지고 있던 체코 버전의 햄릿을 현대 관객을 위해 어떻게 변화해 볼 것인가를 많이 의논했습니다. 그 결과 영문판으로 최종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 각 나라의 버전은 어떻게 다른가요?
▲ 원래 체코의 버전은 더 이상 공연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현재 영어 버전을 체코어로 각색하여 공연을 하고 있어요. 전반적인 부분은 똑같아요. 번역을 할 때나 안무, 그런 것은 한국의 관객에 맞춰서 조금 바뀔 것이지만 그 외에는 비슷하게 갈 예정입니다.

▷ 뮤지컬 ‘햄릿’이 오리지널 원작에 비해 주옥같은 대사들이 사라지고 ‘햄릿’이라는 인물의 무게감 등 아쉬운 점이 많다고 일부 관객은 지적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거기에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원래의 대사를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고 같은 의미를 가지지만 뮤지컬 ‘햄릿’만의 방식으로 창조를 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도 성경에 나오는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지만 느낌은 그대로 살아있으니까요. 이것도 그런 기법을 이용했어요. ‘햄릿’만의 깊은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합니다. 너무 원작에 충실한 ‘햄릿’은 아직 관객이 받아들이기에 어렵지 않을까라는 한국 관계자들의 우려 때문에 그대로 진행한 부분도 있습니다. 만약 시즌 2를 넘어서 시즌 3까지 간다면 좀 더 햄릿스럽게 연출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가는 단계인 것 같네요.

▷ 체코에서는 100만 여명의 관객이 이 뮤지컬을 봤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인기비결은 무엇일까요?
▲ 뮤지컬 ‘햄릿’은 극적인 뮤지컬입니다. 이런 뮤지컬이 그 당시에는 없었어요. 이것은 아주 새로운 소재였고,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장르였기에 많이 끌렸던 것 같아요. 이 뮤지컬이 발단이 되어 극적인 뮤지컬이 현재 많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체코에 있는 사람들이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웃음) 지금 영어버전을 체코어로 한 뮤지컬이 현재 공연되고 있는데 계속 매진상태입니다.

▷ 한국에서는 김수용, 고영빈이 ‘햄릿’에 캐스팅되었습니다. 그 배우들을 어떻게 보셨나요?
▲ 제가 아직 리허설을 통해 깊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역할에 맞추어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김수용은 시즌 1때보다 시즌 2에서 조금 달라진 듯 합니다. 슬픔과 분노를 내재하고 있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햄릿’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더 무르익은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목소리도 좋고요.

▷ 한국의 뮤지컬 ‘햄릿’을 보시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우선 이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즌 1때 많은 한국 관객이 좋아해 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다른 언어로 공연을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앞으로 계속 이런 분위기를 이어서 공연을 하고 싶고,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한국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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